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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유세 파장…프로축구 첫 '정치적 중립 위반' 징계

입력 2019-04-03 08:09 수정 2019-04-03 09:24

"더 적극적 제지 필요" 제재금 2000만원
구단 측 "황교안 일행, 경제적 손실에 책임 안 지면 법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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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적극적 제지 필요" 제재금 2000만원
구단 측 "황교안 일행, 경제적 손실에 책임 안 지면 법적 조치"


[앵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일행의 축구장 유세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남 FC가 받은 징계 승점 삭감 까지 얘기가 나왔었지만, 제재금 2000만 원입니다.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해서 징계를 받은 최초의 구단이 됐습니다. 이같은 징계조치에 대해 경남 FC는 구단의 손실에 황 대표 측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다면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장 안에 들어와 두 손을 흔들고 2번을 찍어달라고 호소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일행의 선거운동.

경남FC는 황 대표 일행이 막무가내로 들어가서 유세를 했다고 하소연했지만 징계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선거 열기가 높아진 상황에서 경기장 경호 인원을 늘리지 않고, 또 구장 안에서 유세할 때 장내 방송 등으로 더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은 점을 들어 경남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경남은 프로축구 37년 역사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최초의 구단이 됐습니다.

승점이 깎이거나, 무관중 홈경기 처분이 내려지는 등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제재금 2000만 원 징계도 가벼운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감독이나 구단 관계자가 심판실까지 들어가 모욕적인 발언을 하거나 관중이 심판에 난폭한 행위를 하는 경우 2000만 원 정도의 제재금이 부과된 적이 있습니다.

높은 제재금은 축구장 안의 정치적 행위 표출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경남FC는 황 대표 일행이 구단이 떠안게 될 경제적 손실에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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