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당은 청와대 관련 수석들에 대한 인사 책임론을 내세워서 교체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청와대 반응은 문제 없으니 조치도 없다는 것인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우선 야당은 청와대 인사라인, 그러니까 민정수석과 인사수석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데, 청와대는 교체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지요?
[기자]
"특별한 문제가 파악된 게 없다. 그러니 특별한 조치도 없을 것이다" 오늘(1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말입니다.
청와대 인사수석실과 민정수석실이 책임질 만큼 인사검증을 잘못한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앵커]
조동호 전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부실학회 참석은 사전에 걸러내지 못했다는 것을 청와대도 인정했던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다만 교육부와 카이스트가 부실학회 참석 자체조사를 해서 징계기록을 남겼는데, 조 후보자는 이 기록에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결국 "참석 안 했다"는 조후보자 소명에만 기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인데, 부실학회 참석이 최근에야 사회문제로 불거진 사안이라 검증체계에 빈 틈이 있었다고는 인정했습니다.
검증제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해명 과정에서도 논란이 됐던 부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조동호 후보자 두 아들의 소위 황제유학 문제 얘기가 나오면서입니다.
미국에서 벤츠와 포르쉐를 몰며 호화유학을 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윤 수석은 "외국 유학 중 외제차를 타는 게 큰 문제인가", "포르쉐도 3500만원이 채 안 되고, 벤츠도 3천만원이 채 안 되는 것으로 검증 과정에서 이미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언론 보도 내용처럼 호화생활까지는 아니다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지금 여론을 고려하면 굳이 그런 해명이 필요했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