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과 미국의 두 정상이 직접 담판을 짓는 '톱다운 방식'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북특사를 보내는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 도착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북핵 문제는 결국 정상 간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톱다운 방식입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톱다운 방식으로 계속 대화 궤도 내에서 북·미, 한국도 포함해서 대화가 유지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북한이 영변 핵 시설 폐기 대가로 요구하는 제재 해제 문제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전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우리 동맹국인 미국과도 먼저 조율해서 만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봅니다.]
비핵화 정의에 대해서는 목적이 같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포괄적인 비핵화 정의가 중요한 게 아니겠어요. 그 목적을 달성하는 것과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할 것입니다.]
북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서는 확답이 오가지는 않았지만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 차장은 미국 국가안보회의 찰스 쿠퍼만 부보좌관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