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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증거 또 나왔나" 한숨 쉰 정준영…승리는 증거인멸 지시

입력 2019-03-29 18:25 수정 2019-03-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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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 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던 가수 정준영 씨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13건의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것이죠. 앞서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됐던 승리씨 역시 같은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 촬영물 공유 의혹이 불거지자 휴대전화 교체를 모의했는지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29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수사를 받아왔던 가수 정준영 씨 오늘 오전 7시 40분쯤 포승줄에 묶인 채 서울중앙지검 가기 위해 밖을 나섰습니다. 유치장에서 만화책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뭐 그런 보도도 있었는데, 어쨌든 수염도 깎지 못한 초췌한 얼굴이네요. 잠깐 얘기 좀 들어보시죠.

[정준영/가수 : (증거인멸 조작 시도하셨습니까?)… (유흥업소와 경찰 유착 의혹 제기했는데 뒤 봐준 경찰…) …(단톡방에 어떤 얘기 오갔습니까?) … ]

정준영 씨는 성관계 불법촬영 외에도, 시간 장소 가리지 않고 상습적인 불법 촬영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주점, 호텔, 심지어 비행기 안에서도 여성을 몰래 촬영하고 그것을 단톡방에 올려댔다는 것이죠. 그런 불법 영상물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수사관이 "이거 뭐야?"하면, "아 또 나왔습니까? 아…"하면서 한숨을 푹 쉬었다고 하네요.

이번엔 승리 씨입니다. 지난 11일 불법 촬영물이 단톡방에서 공유됐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자 승리 씨 FT아일랜드 최종훈 씨에게 "휴대폰 바꾸라" 지시한 사실, 확인됐습니다. 증거인멸 모의한 것이죠. 또 최근 한 인터뷰에서 "정준영을 내가 왜 안말렸겠냐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도 말렸다" 했던 것과는 달리, 승리 본인도 불법 영상을 유포했던 사실이 경찰 수사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문제의 단톡방에, 지금까지 공개된 멤버 외에 가수 K와 J, 모델 L씨도 참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시작한다고 하는군요.

다음 소식입니다. 앞서 답답하고 짜증나는 소식 들으셨는데 잠깐 기분 전환 좀 하죠 이번 주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벚꽃 축제 시작됩니다. 일단, 따뜻한 남쪽 나라부터 가보시죠. "있어야 할 것은 다 있고 없을 것은 없다"는 경남 하동 화개장터 오늘부터 사흘 동안 벚꽃 축제 열립니다. 하동군 악양면에서 쌍계사까지 섬진강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 즐기실 수 있고요

이번에는 제주도입니다.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와 삼도1동 전농로 일대에서 열리는 '제주왕벚꽃축제', 잠시 후 오후 7시부터 개막합니다. 낮에도 예쁘지만,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면 조명과 함께 어우려져, 그야말로 그림이 되죠. 축제 기간 동안 차 없는 거리 운영해서, 벚꽃이 눈송이처럼 날리는 벚꽃거리를 거닐 수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사천, 순천, 울주, 정읍, 여수, 구례 등등 일제히 주말 벚꽃 축제 열리니까, 다들 봄내음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생각만 해도 정말 행복합니다. 연인과 함께 손잡고 벚꽃 날리는 거리를 거닐면, 없던 사랑도 새록새록, 물론 저는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안 갈겁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지금부터 독일의 한 대형유통업체 '호른바흐'이란 회사에서 제작한, 온라인 CF 보여드릴 텐데요. 한번 감상해보시죠. 백인 남성들 들판에서 마당에서 땀 뻘뻘 흘리면서 일합니다. 삽질, 톱질, 손으로~ 아휴 저 털 정말 야성의 힘이 느껴집니다. 그런데요 흰 가운 입은 사람들한테, 옷을 훌러덩 벗고 벗고 넘겨줍니다. 심지어 팬티까지 저 옷들 공장 가더니 진공포장 됩니다. 여기는 어디죠. 자판기에서 그 옷이 나오네요. 동양여성, 포장 뜯고 냄새 맡더니~'봄의 향기' 아주 그냥 황홀한 표정 지어보입니다.

기가 차시죠. 성차별, 그에 앞서 인종차별 동양인, 특히 이 광고 속 여성은 일본인 여성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다 그저 백인들 땀 냄새만 맡아도 활홀경에 빠진다 이것이 지금 뭐하는 겁니까. 이 광고 나가 재독 일본인들이 아닌, 한국 교민들이 문제제기 시작했습니다. SNS 중심으로 논란 커지 혼바흔 측 해명하길 "남성은 자연, 여성은 도시를 상징한다"면서, "도시 생활이 얼마나 각박한지를 강조하고자 했다"하더군요. 전혀 납득이 안가는 설명이었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영화 '사바하' 많이들 보셨나요.저는 아직 못봤는데, 사이비 종교를 추적하던 한 목사가 '사슴동산'이라는 신흥종교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라죠. 그런데 영화 속 한 장면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대종교 지도자이자 독립운동가인 홍암 나철 선생을, 극중 사이비 교주로 둔갑시킨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죠. 영화 시작하고 한 47분쯤 나오는 장면인데, 배우 정동환 씨가 연기한 사이비 교주 '풍사 김제석'의 사진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바로 이 장면인데요. 어떻습니까 왼쪽이 나철 선생, 오른쪽이 배우 정동환 씨입니다. 얼굴만 빼곤, 옷, 지팡이, 손 모양, 뒷배경까지 전부 똑같습니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나철 선생을 이렇게 사이비 교주 역할로 둔갑시켰던 것일까요. 이 소식 알려지고 나서 제작사 측은 "명백한 제작진 실수"라면서, "해당 컷을 교체하겠다"고 했다는군요. 정말 기본 이미지가 필요했더라면, 그냥 저희거 갖다 쓰시면 됐을 텐데, 얼마든지 해도 상관없는데 말이죠.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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