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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미 생화학 실험 의혹' 비난…"긴장완화 분위기 배치"

입력 2019-03-28 11:21

한미 '동맹' 훈련 등도 거론…"앞에선 대화, 뒤에선 평화분위기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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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 훈련 등도 거론…"앞에선 대화, 뒤에선 평화분위기에 찬물"

북 매체, '미 생화학 실험 의혹' 비난…"긴장완화 분위기 배치"

북한이 28일 주한미군이 부산항 8부두에서 '생화학 실험'을 하고 있다는 의혹 등을 거론하며 미국이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 제목의 글에서 미군의 생화학 대응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주피터 프로그램'과 관련해 남측에서 비난 여론이 거세다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고 조선 민족을 대상으로 생화학전쟁을 감행하려는 위험천만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올해에 들어와서도 우리 공화국은 강한 인내심과 아량을 가지고 이 땅에 도래한 평화의 분위기를 적극 살리기 위한 실천적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은 앞에서는 대화니, 평화니 하며 감람나무(올리브나무) 가지를 흔들고, 그 뒤에서는 조선반도의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키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후신인 한미연합훈련 '동맹'을 거론하며 "평화의 분위기를 가로막고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 정세를 긴장시키려는 의도적인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매체는 미국의 '군사적 책동'에 맞서 온 겨레가 적극적인 '투쟁'을 벌여야 한다면서도 미국을 향한 직접적인 비난이나 요구는 자제했다.

이는 북한이 노동신문 등 공식 매체를 통한 대미 비난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대신 대외선전매체를 동원해 한미공조 등을 연일 비난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미군은 2016년부터 부산항 8부두에서 생화학 대처 능력을 기르기 위한 '주피터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당시 논란이 일자 국방부나 미군 측은 그동안 '어떠한 검사용 샘플(시료)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민들을 안심시켰지만, 최근 미 국방성 '2019 회계연도 생화학방어프로그램 예산 평가서'에 '살아 있는 매개체 실험'이 프로그램 내용으로 명시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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