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인 박영선 의원에 대한 어제(27일) 인사 청문회는 앞서 전해드린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과 관련한 논란 뿐만 아니라 박 후보자 본인에 대한 공방 때문에도 처음부터 치열했습니다.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청문위원들은 박영선 후보자의 과거 영상을 틀었습니다.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2012년) : 제가 82년도에 MBC에 입사해가지고 지금까지 제가 제 재산을 어떻게 불렸는지 다 소명할 수 있습니다.]
자료제출을 거부한 걸 비판한 것입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 그때는 다 소명할 수 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왜 지금은 소명을 못 하냐고요.]
여당 위원들은 신상을 털기 위한 무리한 자료 요구라고 받아쳤습니다.
40여 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공격수로 이름을 날린 박 후보자는 청문 위원들의 질의를 맞받아쳤습니다.
[윤한홍/자유한국당 의원 :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특혜 예약하고…]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유방암을 앓고 있는 여성들에게 모멸감을 주게 만드는 발언입니다. 제가 윤한홍 의원님 전립선암 수술하셨습니까?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떻게 느끼시겠습니까?]
박 의원은 아들의 이중국적 의혹에 대해 이중국적을 유지하지만, 군대는 갈 거라고 했습니다.
배우자가 일본에 소유한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이명박 정부 시절 사찰을 당해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동결에 가까운 수준으로도 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역시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아들의 유학을 위해 7년 간 7억 원을 송금한 것에 대해 청문위원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