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지역 2곳에서 치러지는 4월 3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이제 1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 정당의 세가 강한 창원 성산, 그리고 보수 색채가 짙은 통영 고성, 유권자 성향이 크게 갈리는 두 지역의 표심을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후보 단일화를 이룬 경남 창원 성산.
단일 후보,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41.3%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28.5%로 오차범위 밖으로 뒤쳐졌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5% 안팎의 지지율을 나타냈습니다.
후보 단일화 효과로 진보진영의 표심이 여 후보에게 쏠렸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여론조사 시점이 단일화 발표 직후여서 영향이 더 컸을 수 있습니다.
통영·고성에서는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7%p 앞섰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층만 따로 놓고 보면, 격차는 15%p 이상으로 더 벌어집니다.
통영·고성의 민심은 역대 총선에서 줄곧 한국당 계열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지자체장에 모두 당선시키며 변화의 조짐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