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성태 딸' 특채 지시?…서유열 전 사장 영장심사 [앵커]
KT 채용 비리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검찰이 서유열 당시 KT 홈 고객부문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오늘(27일)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연지환 기자, 영장심사는 끝이 났나요?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누구의 지시를 받았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곧장 들어갔습니다.
그제 남부지검은 서 전 사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 전 사장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등을 부정 채용하도록 인사 실무자에게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장심사는 오후 1시쯤 끝났고, 결과는 곧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월 압수수색에서 2012년 하반기 채용 자료를 입수한 검찰은 부정 채용이 이뤄진 걸로 의심받는 9명을 확인했습니다.
공채 5명, 별도 채용 4명 총 9명인데 서유열 전 사장과 지난 14일 구속된 인재경영실장 김 전 전무가 이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조사 당시 김 전 전무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 전 사장이 구속되면 이석채 전 KT 회장 등 윗선을 향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2. '광안대교 충돌' 러시아 화물선 선장 구속기소지난달 28일에 부산 광안대교의 하판 구조물을 들이받고 도망치다가 붙잡힌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 호의 선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부산지방검찰청은, 술을 마시고 출항 지시를 내려서 정박하고 있던 요트와 바지선을 들이받은 뒤에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망친 혐의 등으로 선장 42살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부산시는, 28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광안대교의 수리비를 씨그랜드 호의 선사에 청구할 방침입니다.
3. "먼 길 돌아간다"…술 취한 50대, 택시기사 폭행충북 진천에서 먼 길로 돌아서 목적지에 간다면서 택시 운전사를 마구 때린 50대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8살 A씨는 지난 24일 오후 4시 20분쯤, 택시를 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운전사를 때리기 시작했고, 차가 선 뒤에도 6분 가량 주먹을 휘두르면서 운전사를 모두 20여번 때렸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로 출동한 경찰관의 이마를 머리로 들이받는 등의 행패를 부리다 입건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택시가 먼길로 돌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4. 7차선 도로 한복판서…음주운전하다 잠들어술에 취해서 왕복 7차선 도로 한 가운데에 자신의 차를 세워놓고 잠든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새벽 2시 30분 쯤, 부산 사하구의 한 도로에 승용차가 멈춰 서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출동한 경찰이 운전자 A씨를 깨워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인 0.097%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A씨가 술을 마시고 5km 가량 차를 몬 것으로 보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5. "두 달 된 케이크 납품 시도…식품업체 62곳 적발"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등을 불량으로 만들어 팔아 온 업체들이 단속에 걸렸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두 달 전 만들어 놓은 케이크를 납품 전날 만든 것처럼 속여 학교에 제공하려던 A업체 등 62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사경은 적발된 570kg 상당의 불량식품을 모두 압류조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