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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여야 '다주택' 공방

입력 2019-03-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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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의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25일) 시작됐죠. 첫날인 어제는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검증대에 올랐습니다. 여야는 부동산 정책의 수장이 될 최 후보자가 집을 여러 채 보유한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다만 부동산 투기 여부를 놓고는 해석이 엇갈렸습니다.

이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문회 최대 쟁점은 최정호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었습니다.

최 후보자가 갖고 있던 아파트 세 채의 시세가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 중 한 채를 지난달 딸 부부에게 증여한 것을 놓고는 '꼼수 증여' 논란도 일었습니다.

[이현재/자유한국당 의원 : 일부에서는 다주택 투기 장관이 부동산 정책을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느냐 하는…]

[이혜훈/바른미래당 의원 : 집값 폭등 주범입니다. 이 정부 집값 안정 책임자 될 자격이 있습니까? 없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송구하다면서도 투기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최정호/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어떻게든 다주택 상태를 면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가져왔고요.]

여당인 민주당도 최 후보자의 부동산 거래 과정을 지적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관 후보자 임명을 앞두고 딸에게 증여하고 이런 것들이 납득되지 않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만 투기 의혹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황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보자께서 이 주택을 보유하신 게 장기적으로 보유하신 거죠? 만약 이걸 팔았으면 이익 실현했기 때문에 부동산투기라고 했을 것입니다.]

국회 국토위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합니다.

그러나 야당이 최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이어서 보고서를 채택할지는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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