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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태 발단' 폭행 신고자 19일 소환…명예훼손 피고소인
입력 2019-03-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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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김모(28)씨가 1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18일 김씨의 변호인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9일 오전 10시 명예훼손 고소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김씨를 불러 조사한다.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투약과 경찰 유착 등 의혹은 김 씨가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도리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김 씨는 버닝썬 내에서 직원에게 억지로 끌려가는 여성을 보호하려다가 클럽 이사인 장모 씨와 보안요원들에게 폭행당했고,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자신을 입건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주장처럼 사건 당일 클럽 직원들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김씨가 보호하려 한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고, 장씨는 "김씨가 클럽 내에서 여성들을 추행해 직원들과 시비가 붙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서는 김 씨가 현장에서 경찰관들에게 욕설하고 난동을 부려 부득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으며 폭행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건 당일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은 김씨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폭행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인 장씨 역시 같은 혐의로 김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에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면서 김씨의 입장과 소감을 얘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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