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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 '폭탄 사이클론' 강타…시속 130㎞ 허리케인급 강풍

입력 2019-03-14 11:03

콜로라도 등 항공 1천700편 결항…덴버 공립학교 휴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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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등 항공 1천700편 결항…덴버 공립학교 휴교령

미 중부 '폭탄 사이클론' 강타…시속 130㎞ 허리케인급 강풍

미국 중부 콜로라도주에 13일 오후(현지시간) 최고 시속 130㎞의 강풍과 눈보라를 동반한 겨울폭풍인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 강타해 피해가 우려된다고 CNN이 보도했다.

'봄보제네시스'(bonmbogenesis)로도 불리는 폭탄 사이클론은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이다.

CNN 기상예보관 브랜던 밀러는 "24시간 내에 기압이 24밀리바 넘게 떨어질 때 나타나는 기상현상"이라며 "덴버 일대 기압이 27밀리바나 떨어졌고 현재 카테고리 1, 2등급 허리케인에 맞먹는 강풍이 불고 있다"라고 전했다.

폭탄 사이클론은 콜로라도를 중심으로 중서부 지역과 중북부 대평원 지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약 7천만 명의 주민이 폭탄 사이클론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수 있다고 전했다.

로키산맥 산자락인 콜로라도주 불더에는 30㎝ 가까운 폭설이 내렸다.

덴버 기상국은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쳤고, 밤새 수천 가구가 정전돼 암흑 속에 밤을 지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콜로라도,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주에 눈보라·겨울폭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항공기 이착륙을 추적하는 플라이트어웨어닷컴은 이날 덴버국제공항을 비롯해 콜로라도주 등지에서 약 1천700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고 말했다.

덴버의 공립 초중고교는 이날 수업을 취소했다. 사우스다코타와 네브래스카에도 일부 휴교령이 내려졌다.

기상당국은 "남부지역에는 폭우와 결빙 해동으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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