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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주당, 만행·폭거·독재…국민께 사과해야"

입력 2019-03-12 13:27

'나경원 국가원수 모독죄' 이해찬에 "원고 읽어보라…난독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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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가원수 모독죄' 이해찬에 "원고 읽어보라…난독증인가"

한국당 "민주당, 만행·폭거·독재…국민께 사과해야"

자유한국당은 12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더불어민주당이 고성과 퇴장 등으로 항의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연설 도중 문재인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며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 달라"고 했고,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고성과 삿대질을 하고 연단 앞으로 뛰어나가 항의하며 강력 반발, 연설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청와대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 원내대표의 연설을 고함과 퇴장으로 막으며 연설을 중단시키려는 몰상식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며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 목소리마저 고함으로 막으려는 민주당은 사과하라"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의 당부마저 무시하고 야당 대표연설에 구호까지 제창하며 조직적으로 방해한 여당 의원들의 행태는 이 정권과 민주당의 수준 낮은 민주주의 인식과 뿌리 깊은 운동권 행태를 국민 앞에 드러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에 대한 사과는 외신 표현을 빌려 가면서까지 실정을 지적하고 국민적 걱정을 전달한 야당 대표가 아니라, 이런 현실을 초래한 청와대와 권력의 눈치를 보며 이를 방치한 민주당이 해야 한다"며 "오늘 나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한 판단은 국민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안중에 청와대만 보이고 국민은 존재하지 않았다. 오늘 민주당은 국회 헌정사상 보여줄 수 없는 만행에 가까운 그야말로 폭거를 보여줬다"며 "민주당은 국민께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독재이고 의회민주주의 탄압"이라며 "오늘 나 원내대표가 이야기한 것은 외신을 통해 익히 알려진 내용인데 그런 소리조차 드러내지 못하는 게 민주당의 현 주소"라고 꼬집었다.

또 "홍영표 원내대표는 자당 의원들을 말리기는커녕, 야당의 원내대표가 연설하고 있는 단상까지 직접 나와 가장 강력한 항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공천 1년을 앞두고 청와대 눈도장이 다급했는지 충성 경쟁을 벌이느라 자신들의 행태가 얼마나 국민에게 목불인견인지 모르는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제1야당 대표로서 '우리나라 국가원수가 외신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는 상황이 되지 않게 해 달라'고 한 것인데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 블랙 코미디"라며 "대통령께 그런 요청도 못 드리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나 원내대표를 향해 '국가원수 모독죄'라고 한 발언에 대해 "원고라도 읽어보고 하는 말인지 의심스럽다. 난독증인가"라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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