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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성접대 의혹' 승리 "연예계 은퇴하겠다"

입력 2019-03-11 19:00 수정 2019-03-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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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폭행, 마약, 탈세, 성폭행, 경찰 유착 의혹 등 온갖 의혹의 진원지로 꼽히는 클럽 버닝썬. 버닝썬 이사였던 가수 승리 씨까지 더 이상 무관하지 않게 됐습니다. 승리 씨, 결국 성접대 알선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어제(10일)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장소로 거론된 강남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 (어제) : (어떤 자료 확보하셨나요? CCTV 확보하셨나요? 서류 확보하셨나요? 어떤 자료 확보하셨나요? CCTV 확보하신 거세요?)… (승리 혐의 확인돼서 들어오신 건가요? 승리 재소환 일정은요? 재소환 일정 없으세요?)…]

경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토대로 분석을 마치고 이르면 오는 주말에 승리 씨를 재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승리 씨가 25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 이전에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일단 승리 씨,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국과수 분석 결과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승리 씨의 군입대를 놓고도 도피성 군입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수 승리의 군입대를 연기해달라는 청원이 여러건 올라왔습니다. 병무청 관계자는 "현역입영연기원을 제출하지 않는 한 들어가야 한다"면서 "현행 사항에서는 연기 사유에 해당하는지 지금 뚜렷이 떠오른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오늘 민갑룡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입대를 하더라도 경찰이 수사를 놔버릴 수 없다"며 "국방부와 협의해 수사를 차질 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접대 알선 의혹이 담긴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 여러 연예인들이 참여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경찰이 이들 중 일부를 불러 카톡 대화 내용에 대해서 조사를 벌였다고 합니다. 카톡방에 있는 연예인들 중에는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고있는 가수 출신 연예인도 있다고 하는데요. 승리 씨의 성접대 알선 의혹이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될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한편, 한 매체가 이번엔 승리씨와 남성 가수 2명이 카톡방에서 이른바 몰카 영상을 공유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2016년 1월 승리 씨의 지인 김모 씨가 불법 영상과 사진을 올렸고, 승리 씨와 가수 2명,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등 모두 8명이 해당 영상과 사진을 봤다고 합니다. 경찰도 해당 카톡 내용을 확보하고, 조만간 관련 인물을 추가조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승리 씨는 각종 예능방송에서 이른바 승츠비로 불렸죠. 소설과 영화로도 유명한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 개츠비와 승리 씨의 이름을 합성한 것인데요. 실제로 승리 씨, 2017년 호화 생일 파티를 벌인것으로도 알려져있습니다. 한 매체가 이 파티에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참석했고, 유흥업소 여성들 상당수가 참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승리 씨 과거에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승리/가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 지난해 8월 13일) : 그 리조트 예약을 손님들 대신에 먼저 한 거고요. 그게 좀 와전되어서 제가 '섬을 통째로 빌렸다'라고 와전됐는데 섬을 빌린 건 아니고… 제가 아는 인맥들은 다 부른거죠. 명목은 승리의 생일파티 겸 친목 도모, 그래서 제가 좋은 인맥들을 저만 알고 있기가 아까워서 서로 만남의 장을 열어준 거죠.]

파문이 커지자 빅뱅 팬 커뮤니티 사이트도 승리의 퇴출을 요구하면서 승리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승리 씨에 대해 경찰이 어제 출국금지 조치한 것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승리 씨는"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며 "수사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본인 SNS에 올렸습니다. 성접대 알선 의혹뿐 아니라 계속 의혹이 나오고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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