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개각으로 청와대 참모와 장관들이 대거 민주당으로 복귀하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앞서 심수미 기자가 잠깐 언급했듯이 당장 여야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무게감 있는 인사들을 맞게 된 민주당은 '적재적소의 개각'이라며 환영한 반면에 한국당은 "총선용 개각"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국민을 무시한 개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결렬 문제가 반영되지 않았고, 다음 총선만 고려했다는 주장입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 : 교체하라는 외교안보 라인은 제쳐두고 총선 올인, 점입가경 개각한 청와대입니다. 안보파탄, 경제파탄, 민생파탄에 대한 고려가 전무하고…]
바른미래당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현직 장관과, 장관 경력 희망자의 교체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긍정 평가를 하면서도 정밀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적재적소의 개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정책 실행능력이 우선시된 적재적소의 인사라고 여겨집니다.]
동시에 친문 인사들이 복귀해 당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어젯밤(7일) 이해찬 대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청와대 출신 인사들과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청와대에 가서 고생들 많이 했기 때문에, 당으로 이제 복귀할 사람들이고…]
이들 중 상당수는 내년 총선에서 중책을 맡을 전망입니다.
[임종석/전 대통령 비서실장 (어제) : 역할이 있다면 뭐든 헌신적으로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