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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책임' 부인한 중국…"베이징 더 양호" 주장

입력 2019-03-07 09:15 수정 2019-03-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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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문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의 방안을 지시했지만, 중국에서 나오고 있는 말들을 보면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왔다고 하는데 여기에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왔다는 지적은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당 147㎍을 넘었지만, 중국 베이징은 그보다 낮았다고 말했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오후) : 한국의 스모그가 중국에서 왔다는 데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과 배치되는 주장입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2일부터 3일간 주황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 5일 오전 베이징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200㎍ 안팎이었습니다.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정확히 알지 못한 것입니다.

중국 대륙 전체에 걸쳐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를 베이징 한 곳을 예를 들어 말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국의 미세먼지와 스모그가 과도한 석탄 사용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국가대기오염예방퇴치센터 연구결과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에서 단위면적 대비 석탄 소비가 전국평균의 4배라고 밝혔습니다.

학자 등 2000여 명이 참여한 연구 결과입니다.

이 지역의 대기 오염이 철강, 석유화학 같은 산업이 집중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센터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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