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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국당 '5·18 망언 징계' 놓고 설전…확답 피한 황교안

입력 2019-03-06 18:26 수정 2019-03-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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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18 망언 파문 관련자 징계문제에 대해 여전히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기다려달라" "좀 더 살펴보겠다"고만 할 뿐, 확답을 피하고 있는 것이죠. 더군다나 오늘(6일) 황 대표가 주재한 지도부 회의에서는 이 문제를 놓고 당 중진들끼리 설전을 벌이는 장면까지 연출됐는데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어제 경남 김해 봉하마을 갔었죠.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 일환이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하면서, 황 대표 통합 유난히 강조했습니다. 방명록에는 이렇게 대통령님의 통합과 나라 사랑의 정신, 깊이 기억하겠다" 적기도 했죠. 또 참배 이후 권양숙 여사 예방해서 30분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순탄하게 이어지고 있던 바로 그 순간 결국 5·18 망언 사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렇게요.

"부끄러운 줄 알아!"
"5·18 망언 어찌할 건데!"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어제 전해드린대로, 뭔가 좀 가닥이 잡힐 줄 알았던 의원총회 결국 다른 얘기만 하다 끝났고요, 심지어 이종명 의원 제명 안건 상정도 안 했다는 소식 결국 '으으응~~' 하면서 넘어갈 심산 아니냐 라는 비판 나오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오늘 황교안 지도부와 당 중진의원단이 처음 상견례 가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자리에서도, 5·18 망언 관련자 징계 놓고 파열음이 터져나온 것이죠. 먼저,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 이렇게 얘기합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 5·18 (유공자)의, 왜 이렇게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느냐(를 따지는 게) 뭘 잘못했는가.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나가야 된다… 무슨 처벌을 받아야 되느냐.]

말인즉슨,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 틀린 말 하나도 없구만 도대체 뭘 잘못했다고 징계운운하는 것이냐. 황교안 대표, 처벌할 생각 꿈에도 하지 마시오 이 얘기입니다. 평소 이 문제 말끔하게 털고 가자 주장했던, 민주당 출신 조경태 최고위원, 발끈합니다.

[조경태/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당 쇄신의) 첫 단추는 5·18이라고 생각합니다. 읍참마속 하는 마음으로 이 문제를 빨리 처리해야 된다…]

이 문제 당사자인 김순례 의원 지금 최고위원이죠. 같은 최고위원끼리 읍참마속 즉 목을 치네 마네, 살벌하게 나오자 "같은 편끼리 이러기야" 목청 높입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민주당이 자기들의 흠결을 가리기 위해서 그들이 짜놓은 프레임 속에 우리를 가두고 우리끼리 설왕설래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런 설전을 눈앞에서 목격한 황교안 대표 과연 결심이 섰을까요. 회의 끝나고 뭐라고 했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5·18 징계) 빨리 좀 해결을 하셔야 되는 것 아닌가…)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절차니까 한번 더 기다려보시죠. 이것저것 좀 살펴보겠습니다. 절차에 따라서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글쎄요. 황 대표의 이런 입장 또 "이제 그만 좀 하자" 하는 당내 여론, 결국 5·18 망언 사태로 두들겨 맞을 거 다 맞았고, 이제 한달쯤 지난 이슈라 당 지지율에 딱히 영향을 주는 것 같지도 않으니, 그냥 넘어가면 된다라고 판단하고 있는 거 아니냐 라는 지적이 많더라고요.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얼마 전 선관위가 유튜브 채널 운영하는 정치인들 후원 활동에 제동 걸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방송 도중에 후원금 보낼 수 있는 슈퍼챗 기능, 이거 정치자금법 위반 가능성 있다 경고했던 것 말이죠. 그러면서 "여전히 정치활동 하는" 홍준표 전 대표의 홍카콜라는 불법, 정치인이 아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알릴레오는 ok 판단해서, 홍 전 대표로부터 이런 말까지 들었잖습니까.

[(음성대역) : 나는 홍카콜라 운영자로부터 단돈 1원도 받지 않는 단순한 출연자에 불과합니다. 단돈 1원도 받지 않는 나를 정치자금법 위반 운운하고 있는 것을 보니 벌써 정권 말기 같습니다. 이기붕의 자유당 말기 현상입니다. 군사정권 때도 이런 후안 무치한 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유시민 이사장, 어제 공개된 알릴레오 통해서 홍 전 대표의 이런 주장 정면 반박했습니다. "홍 전 대표가 답답한 것은 알겠는데, 알릴레오는 홍카콜라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이죠. 유 이사장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 / 화면출처 :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TV홍카콜라는 벌써 텔레비전 제목에서 보다시피 '홍'카콜라잖아요. '홍'카콜라. 홍준표 방송이잖아요. (알릴레오는) 노무현 재단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유튜브 방송 계정이에요 이게.]

그런데 아마도 홍 전 대표가 화난 건 '나나 유시민이나 똑같이 정치판 선수인데 왜 차별하냐' 이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반박합니다. "먼저 홍준표 전 대표 당신은"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 / 화면출처 :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홍준표 전 대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유한국당 당대표에 출마할 준비를 했었고요. (다음 대선서) 마지막 인생의 어떤 열정을 불사르겠다는…]

홍 전 대표 당신은 현역정치인 아니냐 그에 반해서 나 유시민은.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 / 화면출처 :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정계 은퇴 선언 후 정당이나 선거 조직과 직접적 인적·물적 유대관계와 당적, 공직 없이… 이게 딱 제 경우를 말하는 거예요.]

짧게 마지막 소식입니다. 정부에서 최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아서 임정 수립일인 4월 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 검토한다 했었죠. 그래서 많이들, 다이어리에 '빨갛게' 체크해놓으셨을 것으로 압니다. 역시 그랬으니깐요. 다시 지우셔야할 것 같습니다. 아이 돌봄 문제 등으로, 없던 일로 할 가능성이 크다는군요.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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