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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만난 권양숙…"아방궁 맞는 듯" 뼈있는 농담

입력 2019-03-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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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권양숙 여사와도 한 30분 정도 만났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권 여사가 봉하마을 사저 구석구석을 직접 안내해줬다면서요?
 

[이서준 반장]

그렇습니다. 권 여사는 어제 황 대표 방문에 앞서 사저를 갓 핀 매화나무 가지로 장식했다고 합니다. 최대의 예우를 한 거죠. 황 대표 역시 권 여사의 건강을 물으면서 홍삼 농축액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오는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행사 얘기도 했고요. 특히 권 여사가 사저를 가리켜 "참 잘 지은 집이다. 아방궁이 맞는 것 같다"라고 농담을 던지니까, 황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들도 파안대소를 했다고 합니다. 

[앵커]

아방궁하면 역시 홍준표 전 대표가 생각이 납니다.

[최종혁 반장]

네, 2008년 10월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아방궁을 지어서 사는 사람이 없다"라고 비판하면서부터 시작된 말이었습니다. 홍 전 대표는 6년 뒤인 2014년 경남지사 시절 봉하마을을 직접 찾아서 참배도 하고 사저도 둘러봤는데요. 당시 아방궁 발언에 대한 사과는 끝내 하지 않은 바 있습니다. 

[앵커]

권양숙 여사가 뼈있는 농담을 했다고 봐야겠네요.

[양원보 반장]

그렇습니다. 지금도 아방궁이라는 레토릭의 힘이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죠. 극우 유튜브 채널같은 곳은 여전히, 아무리 해명을 하고 팩트가 확인이 돼도 그렇게 계속 주장합니다. 대지 구입, 건물 설계, 공사비, 당시 총 12억원 정도 들었는데, 자금 출처가 어디냐. 노 전 대통령 사재 절반, 대출 6억원을 합친 금액이었죠. 그마저도 지난 2009년 노무현재단에 이 사저를 기부해서 지난해 5월부터는 일반 시민들에 개방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공공재가 된 셈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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