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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남대문시장 찾은 황교안, 이은재 현금 꺼내자…

입력 2019-03-05 18:22 수정 2019-03-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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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오늘(5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시간이 오후 5시 50분쯤 됐으니깐요, 아마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앞서 아침 일찍 남대문시장을 찾았는가 하면 오후에는 처음으로 의원총회를 주관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황 대표의 숨가빴던 일정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예정된 일정대로라면 조금 전인 오후 5시 20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도착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했을 것입니다. 한국당 대표로는, 2015년 김무성 전 대표 지난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에 이어 세 번째 봉하마을 참배라고 하죠. 이건 지금 진행중인 상황이라, 그림이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는데, 뉴스룸에서는 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오늘 새벽에 남대문시장 찾았습니다. 지난 tv토론 때.

Q. 당 대표가 된다면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지난달 20일)
"새벽시장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

라고 했는데, 그 약속, 지키러 오늘 첫 민생현장 찾은 것이죠. 그런데 황 대표가 과거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과잉의전 등으로 몇번 구설 올랐던 일, 기억하실 것입니다. 서울역 플랫폼 위에까지 관용차가 올라왔던 그런 적도 있었잖습니까. 때문인지, 오늘은 시민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모습이었는데요. 가령 이렇게 말이죠.

[박영철/남대문시장 대표 : 길이가 한 380m, 400m 됩니다. 그런데 이게 전통시장…]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자, 차 길 좀 잘 열어드리세요. 길 좀 열어드리고.]

[박영철/남대문시장 대표 : 이 부분을 그 시장 전통 조례법으로…]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자, 안에 들어가서 얘기하시고, 들어가서… 다른 분들에 피해를 주면 안 되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상인들과 만남 시작됩니다. 첫 번째 가게 꼬마김밥 상인입니다. 황 대표, 상인이 건넨 꼬마김밥 한입 베어뭅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는 이은재 의원, 무슨 일이죠?

[이은재/의원 : 김밥 값은 제가 내겠습니다.]

[아니요 내 마음이에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아니. 하지 마세요.]

[우리나라를 위해서 멋지게 한번 해보세요.]

결국 이은재 의원 만류한 채 자신의 지갑에서 1만원짜리 온누리상품권 꺼내는 황 대표 "많이 파시라"는 덕담과 함께,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이번에는 떡집입니다. 아유, 제일 많이 팔리는 떡이 모시떡이라는 말과 함께, 한입 또 베어뭅니다. 아우 맛나겠네요. 먹고 그냥 가면 안되죠. 역시 1만 원어치 구입합니다. 그런데 순간, 어디선가 또 불쑥 나타난 이은재 의원 역시 호연지기 과시합니다. 이렇게요.

[이은재/의원 : 제가 살게요 오늘. (대표님) 돈 많이 들어서…]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아니요 아니요. 여기는 저…네…제가 내는 게 좋아요.]

[이은재/의원 : 돈 많이 쓰시면 안 되니까.]

이번에는 옷가게로 자리를 옮깁니다. 황교안 대표 여기선 정말 엄청난 환대 받았습니다. '정말 이 맛에 정치하는구나' 싶었을 순간인데, 그 장면 직접 확인해보시죠.

[남대문시장 상인 : 우리 여기 남대문이요. 전부 우리, 우리, 우리 당이에요. 우리 당이에요. 제발 좀 잘해주세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손님들이 좀 어느 정도나 줄었어요?]

[남대문시장 상인 : 준 정도가 아니라 없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5분의 1도 안 돼요.]

[남대문시장 상인 : 국민들을 바보로 지금 생각을 하잖아요. 진짜 온 국민이 다 일어나야 돼요. 빨리 정말 물러나야 돼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다, 다 들으셨죠?]

그런데 역시 신스틸러는 따로 있었습니다.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열심히 상인들 하소연 들어줄 때, 연신 옷구경에 여념이 없던 바로 이분 김순례 최고위원 급기야 결단을 내리는데요

[김순례/최고의원 : 사장님, 지금 판매를 하나요?]

[네~!]

[김순례/최고의원 : 사려고요!]

[개시해주세요 그럼.]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어머 색깔 이쁘다~]

[김순례/최고의원 : 얼마예요?]

[3만5000원이요.]

바지 한벌에 에누리 없이 3만 5000원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약간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한 성인복 매장을 둘러보다가 으레 그러하듯 "장사 번창하시기를 바란다" 덕담을 건넸던 것이죠. 그런데 순간 반전이 일어납니다. 이렇게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안녕하세요. 손님 많이 오시기 바랍니다~]

[저희 정리하니까 다른 데서 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바로 이 가게 위에 달려있던 점포정리 현수막을 미처 못봤던 것이죠. 황 대표 뒤늦게 현수막 발견한 황 대표, 이렇게 말합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아, 정리하고 계시구나. 나중에 꼭 다시 좋은 점포 만나시길 바랍니다~]

오늘 오후 있었던 의원총회, 또 봉하마을 방문 소식 등등 안에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당 배현진 전 대변인 최근 SNS 통해서 친정 MBC 작심하고 비난했습니다. MBC 제3노조가 지난 28일 내놓은 성명서를 인용했던 것인데요. 제목이 '1.0% 뉴스데스크 시청률, 정녕 망사의 비조가 되려는가' 뭐 이런 것입니다. 지난 2월 24일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전국 기준 1.0% 기록한 걸 놓고, 현 최승호 사장 체제 비판한 거죠. 배현진 전 대변인 무슨 얘기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들어보시죠.

[배현진/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 (3월 2일/음성대역) : 저만 나가면 '다시 좋은 친구 된다'며 잘 배운 멀쩡한 분들이 '피구대첩, 양치대접' 거짓말하고 패악을 부리고 다른 이들 인격 짓밟았으면 잘 사셔야죠. 1%가 뭡니까. 혀를 차기도 안타깝습니다.]

배현진 전 대변인 지난해 MBC 퇴사 과정의 앙금, 여전한 듯 보입니다. 지금은 홍준표 전 대표의 TV홍카콜라 제작자로 변신했죠.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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