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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간방패' 전술에 동맹군 공세 완화…"IS 200명 투항"

입력 2019-03-05 11:06

시리아민주군 대변인 "4일 200명 투항…바구즈에 약 1천명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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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민주군 대변인 "4일 200명 투항…바구즈에 약 1천명 남아"

IS '인간방패' 전술에 동맹군 공세 완화…"IS 200명 투항"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인간 방패' 전술에 쿠르드·아랍 연합군이 다시 공세를 늦췄다.

IS 격퇴전 부대인 '시리아민주군'(SDF)의 대변인 무스타파 발리는 4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IS가 소수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붙잡고 있어 작전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트위터 계정에 밝혔다.

그는 이어 격렬한 전투 끝에 200명에 달하는 IS 조직원이 투항했지만, 약 1천명의 전투원이 여전히 저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SDF는 지난달 20일부터 약 열흘간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州) 바구즈의 IS 진영에서 1만명이 넘는 민간인을 빼낸 후 이달 1일 밤 공격을 재개했다.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과 SDF는 공습과 포격을 단행했으며 IS는 자살폭탄공격, 매복공격, 부비트랩으로 저항했다.

궁지에 몰린 IS가 여성까지 전투에 동원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수니파 원리주의를 신봉하는 IS는 여성을 전선에 투입하는 것을 꺼린다.

SDF의 한 지휘관은 전날 여성 4명을 포함한 IS 조직원 10명이 터널에서 튀어나와 자신의 부대를 공격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SDF는 민간인과 IS 투항자가 바구즈에서 탈출할 수 있는 통로를 개설했으며, 이날 오전 SDF의 트럭 행렬이 바구즈로 향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발리 대변인은 SDF가 통로를 연 이후 약 3천명이 바구즈를 떠났으며 이 가운데 IS 전투원 200여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그는 "전투가 시작되기 전 우리는 그곳에 테러리스트 1천∼1천500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지난 사흘간 당연히 사망자들이 발생했을 것이며 오늘 200여명이 투항한 만큼 약 1천명이 대피하지 못한 민간인과 함께 내부에 남아있을 것으로 본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공세를 늦추더라도 전투는 "곧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약 1천600명이 IS 진영을 떠나 SDF에 투항했으며, 그 가운데 IS 조직원의 수는 약 300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숀 라이언 대변인은 "IS가 누구를 인질로 잡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으나 그들이 무사히 풀려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적십자위원회는 바구즈와 유프라테스강 동쪽 지역에서 탈출한 민간인이 머무는 알 홀 수용소의 인권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필리프 슈푀리 시리아 적십자 대표단장은 "상대적으로 소수인 외국인 용병과 그 가족에게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수용소에 있는 시리아 난민 수 만명도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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