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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에 빼앗긴 토요일…전국 곳곳 '매우 나쁨'

입력 2019-03-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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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에 빼앗긴 토요일…전국 곳곳 '매우 나쁨'

토요일인 2일 전국이 극심한 미세먼지로 숨쉬기조차 어려운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포함한 전국 곳곳의 초미세먼지(PM-2.5)가 '매우 나쁨' 수준이다.

서울의 오전 11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83㎍/㎥로, 매우 나쁨 수준에 해당한다. 양천구의 경우 오전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136㎍/㎥까지 치솟기도 했다.

서울 외에도 인천(113㎍/㎥), 경기(112㎍/㎥), 충북(102㎍/㎥), 충남(99㎍/㎥), 대구(94㎍/㎥), 전북(90㎍/㎥), 세종(90㎍/㎥), 경북(85㎍/㎥) 등 전국 곳곳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인다.

같은 시각 인천과 경기는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도 각각 163㎍/㎥, 155㎍/㎥로, 매우 나쁨 수준이다. 서울(127㎍/㎥)을 비롯해 충남(144㎍/㎥), 충북(141㎍/㎥), 경북(141㎍/㎥), 세종(140㎍/㎥), 대구(132㎍/㎥) 등 곳곳이 나쁨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요일인 3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다소 완화되겠지만, 전반적으로 나쁜 대기 질은 주말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충청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호남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고농도 미세먼지로 외출이 어려운 상황을 더욱 야속하게라도 하듯, 평년보다 따뜻한 봄 날씨는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9.6도로, 포근한 날씨다. 부산(13.7도), 강릉(13.1도), 제주(12.5도), 광주(10.9도), 수원(10.1도), 대구(8.4도), 대전(8.2도) 등 곳곳이 10도 안팎의 봄 날씨를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 지방은 동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끼겠고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제주도의 경우 밤부터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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