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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신혼집 마련에 휘청…결혼비 2억3천여만원"

입력 2019-02-28 11:31

듀오웨드 "올해 결혼비용의 74%가 집값…매년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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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웨드 "올해 결혼비용의 74%가 집값…매년 비중↑"

"신혼부부, 신혼집 마련에 휘청…결혼비 2억3천여만원"

최근 몇 년간 집값 상승 여파로 신혼부부의 결혼자금이 평균 2억3천여만원으로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웨딩컨설팅업체 듀오웨드는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천명(남 508명·여 492명)을 대상으로 한 결혼비용 실태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 한 쌍이 결혼자금으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2억3천186만원으로 작년 조사 당시 2억3천85만원보다 101만원(0.4%)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주택 마련비가 1억7천53만원으로 작년의 1억6천791만원보다 262만원(1.6%) 늘어났다.

주택자금이 결혼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69.9%, 2017년 70.8%, 작년 72.7%, 올해 73.5% 등으로 계속 높아졌다.

거주지별로 보면 서울이 2억1천214만원으로 2억원을 넘었고 경인 1억6천205만원, 충청 1억5천618만원, 영남 1억4천987만원, 강원 1억4천259만원, 호남 1억4천88만원 등 순이다.

서울과 경인만 보면 평균 1억8천710만원이었다.

주택자금 비용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억8천24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억6천989만원, 40대 1억5천813만원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1억7천399만원, 여자가 1억6천698만원이었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선택한 집 형태는 '아파트'(64.1%)로 조사됐으며 절반 이상이 '전세'(59.5%)로 신혼집을 마련했다.

나머지 항목의 비용은 ▲ 예단 1천465만원 ▲ 예식장 1천345만원 ▲ 예물 1천290만원 ▲ 혼수품 1천139만원 ▲ 신혼여행 488만원 ▲ 웨딩패키지(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299만원 ▲ 이바지 107만원 등 순이다.

비율로 보면 혼수(예단 제외 가전 ·가구 ·한복)(28.1%), 신혼여행(17.6%), 예식홀(16%), 예단(13.2%), 웨딩패키지(11.1%) 등으로 조사됐다.

전체 결혼비용 부담 비율은 신랑과 신부가 절반씩 부담한 경우가 전체의 24.4%로 가장 많았다.

신혼부부들은 결혼 과정을 축소·생략하기 어려운 이유로 굳어진 결혼 절차(4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자립결혼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6.2%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박수경 듀오웨드 대표는 "치솟은 집값만큼 주택비용이 결혼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아지고 있다"며 "나머지 항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웨딩 상품을 통합 비교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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