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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비용' 상당부분 베트남이 부담…"홍보 효과 기대"

입력 2019-02-27 08:07 수정 2019-02-27 14:10

북한 대표단 체류비·치안 유지비 등 포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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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표단 체류비·치안 유지비 등 포함 전망

[앵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국인 베트남은 현지에서 회담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비용의 상당 부분을 부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당사국은 아니지만 국가 홍보 효과를 기대하면서 적지 않은 비용을 내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의 사례를 보면 가격 대비 성능, 이른바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분석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 정부가 부담한 비용은 약 133억 원입니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묵은 세인트리지스 호텔의 숙박료와 전세계 취재진 지원 비용 등을 모두 합한 금액입니다.

이런 부담에도 싱가포르 외교부 관계자는 회담 이후 "국제적인 선전 효과가 매우 컸다"고 밝혔습니다.

미디어 정보 분석회사인 '멜트워터'는 싱가포르가 북·미 정상회담 개최로 약 6300억 원에 달하는 광고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개최비용의 40배가 넘는 경제적 이득을 봤다는 것입니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드는 비용 역시 개최국인 베트남이 상당 부분 부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과 북한 대표단의 체류비와 경비비, 교통 통제 등 치안 유지 비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과 마찬가지로 국가 홍보 효과를 노린 결정입니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의 고위 관계자도 그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한 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담 개최는 베트남이 매력적이고 안전한 여행지이자 투자처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남의 잔치에 집을 빌려주는 모양새이지만 경제문화적 파급력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남는 장사라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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