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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바디미스트'서 알레르기 물질…업체는 계속 판매
입력 2019-02-27 08:48
수정 2019-02-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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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향수 대신에 바디미스트를 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니스프리 등 유명 브랜드 제품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화학 물질이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업체들은 계속 판매 중인데요. 아직 금지법이 통과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수분을 공급해주고 향기도 나는 바디미스트.
요즘처럼 건조할 때 몸에 많이 뿌립니다.
피부에 직접 닿는데다가 코를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데 유명 브랜드 4개 제품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HICC 성분이 나왔습니다.
향을 내기 위해 넣는 화학 물질인데 피부에 직접 닿으면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고 들이마시면 호흡기 질환도 생길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에서는 오는 8월부터 화장품에 HICC를 못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사용 금지 조치를 하겠다고 지난해 10월 행정예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업체들은 HICC를 쓴 화장품을 판매 중단 하거나 리콜할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아직 법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불안해합니다.
[윤혜수/서울 불광동 : 향수 대신에 (쓰는데) 좀 불안하죠. 몸에 안 좋은 거니까.]
소비자가 제품 성분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제란/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향료 성분명을 나열한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그 성분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향료라는 부분을 인지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가 알아보기 쉽게 성분을 표기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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