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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민주당 지도부…잇단 설화에 '20대 달래기'

입력 2019-02-26 09:24 수정 2019-02-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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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20대 청년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발언 당사자들 가운데 한 명인 홍익표 수석 대변인은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가 발언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요즘 며칠 동안 20대 청년과 관련해 우리 당 의원님들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원내대표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0대가 직면한 현실에 공감하고 노력하겠다"며 사과했습니다.

설훈 최고위원과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발언과 관련해서 입니다.

해당 발언이 20대를 비하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당 지도부가 나서 고개를 숙인 것입니다.

특히 20대의 정치적 입장을 교육 탓으로 돌린 것이 반감을 더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아이돌 외모지침' 논란, '인터넷 검열 강화' 등 20대에 민감한 사안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식에도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제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20대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고, 당 내부에서도 "엉뚱한 처방만 내놓는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발언 당사자인 홍익표 대변인은 "20대가 북한이나 통일 문제에 부정적인 이유를 설명한 것일 뿐"이라며 반박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원내대표가 내 발언의 취지를 못 알아듣고, 모르고 하신 거 같아요. 나는 원내대표가 사과한 것에 동의하지 않아요.]

원내대표는 고개를 숙였지만, 당사자가 이를 반박하면서 논란의 불씨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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