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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들이 사회주의형…" 색깔론 쏟아진 한유총 집회

입력 2019-02-25 20:50 수정 2019-02-2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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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마음대로 폐원을 못하게 하고, 국가회계시스템, 즉 에듀파인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한 것에 반발하는 것이죠. 그런데 회계를 전산화하자는 것에 대해서 "좌파들이 장악하려고 한다, 공산주의 교육이다" 이런 색깔론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참석한 외부인사들의 면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앞에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급히 만든 무대 배경에는 흰 국화가, 중앙에는 영정 같은 문구가 선명합니다.

정부가 사립유치원을 죽인다며 모인 한유총 소속 유치원 원장과 교사들은 자체 집계론 3만 명, 경찰 추산으로도 1만 명이 넘었습니다.

전면에 내세운 주장은 유아교육법 시행령 반대입니다.

유치원 폐원 시 학부모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도록 개정된 내용이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는 것입니다. 

[전성하/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정책위원 : 치킨집 사장님이 치킨집을 하지 않을 때 종업원 3분의 2에게 동의를 받아오라는 것과 똑같습니다.]

또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도입하면 유치원의 자율성이 무너진다고 전했습니다.

사립유치원 자율성을 주장하는 집회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 입니다.

그런데 갈수록 색깔론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덕선/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 (좌파들이) 유치원을 장악해 사회주의형 인간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이경자/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상임대표 : 이 문재인 정권 무너뜨리고 싶습니다.]

최대집 의사협회장,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변론을 맡은 서석구 변호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유총 측은 정권으로부터 탄압받는 사람들이 함께 규탄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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