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하인드 뉴스] "20대 낮은 지지율, 교육 탓" 설화 휩싸인 '설훈'

입력 2019-02-25 21:48 수정 2019-02-25 23:29

#설훈 #설전 #설마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설훈 #설전 #설마

[앵커]

비하인드 뉴스 지금부터 시작을 할텐데, 지금 박성태 기자는 하노이에 가있습니다. 그래서 비하인드 뉴스의 원조 기자죠. 이성대 기자가 오랜만에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첫번째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자]

네, 첫번째 키워드 보시겠습니다. < 설훈 >, 국회의원 설훈 의원 이야기입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 보셨지만, 요즘 이른바 설화(舌禍)의 주인공이 되어버렸습니다. 20대 남성에서 문재인정부 지지율이 낮은 것은 그 전 정부들에서 교육을 잘못한 것이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해서 좀 비판을 많이 받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설훈 의원의 발언 여러모로 문제가 있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 지지율부터 좀 살펴보겠습니다.

오늘(2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늘자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내놓은 설명을 보시면 설훈 최고위원이 저런 논란의 발언을 했던 지난 21일 목요일에는 39.5%로 당 지지율이 횡보했다가, 왔다 갔다 했다가 22일에는 오히려 올랐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최종 당 지지율은 올랐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게 20대 지지율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지난주에 비해서 3.8%p 올랐습니다.

[앵커]

그러면 올랐으면 어떻게 된 것입니까? 그러니까 20대가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 조사를 보면 그건 사실하고 다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앞서 박유미 기자가 보도했던 리포트를 보시면 20대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지금 최근에는 하락 추세에 있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정당 지지율의 경우에는 다른 정당들과 비교해서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제일 높은 상태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그동안에 여당 주변에서는 20대 남성층 지지율에 대해서 우려가 계속 나왔다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20대로 봤을 때 남성과 여성의 차이 또 20대 남성과 30~40대 남성의 차이를 봤을 때 20대 남성이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낮다는 것은 다 인정하고 있는 바입니다.

이것은 성별이나 세대별 차이가 왜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민주당이 그 원인을 찾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데 이 원인으로서 이 전 어떤 보수 정부의 교육 탓이다, 이렇게 원인을 찾는 것은 좀 문제가 있고 잘못됐다는 진단들이 많이 있고요.

만약에 이런 식의 논리라고 하면 60년대생이 1970년대 유신독재 시절에 반군교육을 10대 때 상당히 많이 받았는데 80년대 대학생이 돼서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이른바 386세대의 탄생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 이런 또 반박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다 보니까 홍영표 원내대표가 직접 사과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설훈 의원은 이런 설화를 가만히 보면 전에도 좀 겪은 적이 있죠.

[기자]

비슷한 사례가 과거에도 좀 있었습니다.

지난 2014년 나이가 많으면 판단력이 흐려지니까 집에서 쉬시라 이런 발언들을 해서 논란이 됐었는데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2014년 10월) : 79세이시면 이제 은퇴하셔서 쉬셔야 할 나이 아니겠습니까.]

[자니 윤/당시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 (2014년 10월) : 제가 위원장님과 상대를 해서 팔굽혀펴기도 더 많이 하고 옆차기, 돌려차기 이런 것 앞에서 다 할 수 있어요.]

[앵커]

아무튼 옛날 얘기이기는 합니다마는. 두 사람 대화가 좀 그렇군요. 두 번째 키워드를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설전 > 이라고 잡아봤는데요.

한유총이 오늘 대규모 집회를 열었었는데 그보다 앞서서 지난 21일 날 기자들과 설전을 벌였던 사실이 뒤늦게 좀 밝혀졌습니다.

당시에 에듀파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일부 기자들 보고 자리에서 나가라 이런 식으로 발언을 해서 논란이 있었는데 이 장면도 한번 직접 보시겠습니다.

[이덕선/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 : 저기 미안하지만 김영태 기자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김영태 기자님 나가세요. 나가십시오.]

[마이크 뺏을 거예요?]

[돌려주, 돌려주셔야…]

[김영태 기자님 나가세요.]

[앵커]

자신들한테 뭔가 좀 불리한 기사를 쓰니까 이렇게 나가라고 하는 것인가요?

[기자]

일단 지목이 됐던 기자가 상당히 좀 비판적인 기사를 많이 썼다라는 것이 한유총의 입장입니다.

[앵커]

JTBC의 기자는 해당이 안 됐던 모양이군요.

[기자]

일단은 그 특정 매체를 3곳을 회장이 지목을 해서 나가라고 했는데 저 자리에 JTBC 기자는 참석하지 않아서 나가라는 얘기는 듣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알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키워드를 좀 보도록 할까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 설마 > 라고 잡아봤습니다.

[앵커]

전부 설로 시작하는군요. 

[기자]

그 설마가 맞은데.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오늘 고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고별 기자회견을 들으면서 설마 하는 그런 발언들이 좀 있었습니다.

[앵커]

내일 모레가 이제 한국당 전당대회, 그러니까 임기가 지금 이틀 남아 있는 그런 상황인데. 무슨 발언을 했는데 그런가요?

[기자]

그 발언 좀 잠깐 보시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당내 일각에서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에대한 탄핵을 부정하는 움직임들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탄핵이나 박근혜 대통령의 문제가 처음비대위원장으로 내가 왔을 때보다 그 이슈의 무게가 확실히 가벼워졌다." 가벼워졌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오히려 더 이슈의 무게가 무거워졌다 이게 중론이 아니냐라는 반박들이 나오고 있고요.

또 설마 당이 내가 나가더라도 극단적으로 우경화될 거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는 기대섞인 전망을 했지만 지금 전당대회 돌아가는 분위기나 상황들을 봤을 때 설마 그런 기대가 맞겠느냐 이런 우려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오늘 이제 탄핵 부정, 태블릿PC 부정 논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히려 이슈의 무게가 가벼워졌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런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제가 김병준 비대위원장 발언을 좀 찾아보니까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말이었는데 4차 산업 핵심기술이죠. 블록체인 기반 정당을 표방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원들이 좀 공헌을 하면 그 공헌도에 따라서 당원들에게 토큰을 지급하는 방식을 좀 생각해 보겠다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 있습니다.

[앵커]

설마 뭐 암호화폐를 지급하겠다는 것인가요, 혹시?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 행사가 블록체인 행사였기 때문에 보시는 것처럼 이런 어떤 버스 토큰이 아니라 지금 암호화폐시장, 가상화폐거래소에 상장이 되는 가상화폐를 지급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특정 정당에서 어떤 특정 가상화폐를 만든다거나 그 만든 화폐를 유통시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이야기는 좀 사실관계가 애매모호한 측면이 있는 것 아니냐라는 분석이 있고요.

선관위에 확인했더니 선관위에서도 한번 유권 해석을 해 보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그나저나 토큰은 정말 오랜만에 봤습니다. 덕분에. 이성대 기자, 오늘 하루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