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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국당 전대 D-2…내일까지 일반 국민 여론조사

입력 2019-02-25 18:22 수정 2019-02-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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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7일 열리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25일)과 내일은 일반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죠. 그리고 앞서 주말 동안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는 24.6%의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절대 높다고 말할 수 없는 수치일 것 같은데요. 지켜봐야겠지요. 전문가들은 망언 사태 등 당의 우경화 논란이 전대에 대한 관심 저조를 불렀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3, 24일 주말 이틀 동안 자유한국당 당원 대상 투표 있었습니다. 투표 참여율 24.6%였습니다. 손가락 몇 번 놀리면 끝인 모바일투표도 가능했는데, 당원 4명 중 3명은 그것도 안 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 아무튼 투표 불참한 것입니다. 왜 이렇게 저조할까요. '황교안 대세론' 때문일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2017년 7월 홍준표 대표 당선 때는 지금보다 더한 대세론이었습니다. 그때도 투표율 25.2%로, 지금보다는 높았습니다. 결국 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가장 큰 요인, 당의 우경화 논란 때문이라는 지적 나옵니다.

5·18 망언으로 시작된 이번 사태! 황교안 후보의 < 태블릿PC 조작 가능성 > 발언 파문으로 화룡점정 찍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3일 TV 토론에서 오세훈 후보와 황교안 후보 이 문제 갖고 다시 한번 격한 충돌 벌였습니다. 이렇게요.

[오세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지난 23일 / 화면출처 : MBN) : 법원의 판결이 이미 났지 않습니까.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증거가 없다는 정도의 판결이 아니라 태블릿PC는 조작된 데가 없다는 게 판결이지 않습니까.]

[황교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지난 23일 / 화면출처 : MBN) : 이 문제에 관해서 여러 번 지금 반복해서 얘기를 했어요. 계속 반복할 필요가 없어요.]

아닙니다. 황 후보는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고만 말했고요. 도대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얘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아마 오세훈 후보도 그 얘기를, 그렇게 판단하는 근거를 듣고 싶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날 토론 끝날 때까지 황 후보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어제였죠. 오세훈 후보, 결국 이렇게까지 진단합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어제) : 황교안 후보는 (가짜뉴스를) 이용을 하신 거고요. 거기에 편승을 했다… 거기에 편승을 해서 정치적 실리를 취하는 것은 정치 지도자로서는 결격사유입니다. 제가 울분을 느낍니다.]

지도자로서 결격 사유다, 울분을 느낀다는 오세훈 후보 간담회 이후, 황교안 후보, 어제 SNS에 글 하나 올렸습니다. 이렇게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어제 / 음성대역) : 과거의 아픔이 분열과 갈등과 대결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제 갈등과 분열의 시대와 완전히 결별하고…]

글쎄요, 다른 당에서는 다른 사람도 아닌 황 후보 본인이 불을 질러놓고 '왜 자꾸 소란을 피우느냐'며, 오히려 상대방을 훈계하는 그야말로 '유체이탈' 화법을 보여주고 있다 비판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일이 오늘도 있었습니다. 황교안 후보, 오늘 한 유튜브 방송 나와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 공개, "이거 살펴볼 필요가 있다!" 했습니다. 첫 입장 표명인데, 김진태 후보와 같은 입장인 거죠. 이렇게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유튜브 채널 '고성국TV' / 음성대역) : 명단 안에 5·18 민주화운동에 기여하지 않은 분들도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살펴보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 이 역시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법원 판단이 이미 내려진 문제입니다.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어서 공개해선 안 된다"는 게 서울행정법원 판단입니다. 역시 득표 의식해 강경보수 진영에 어필하는 메시지 던지는 거 아니냐!는 거죠. 다른 당에선, 황 후보가 정 이런 주장 펴고 싶다면 고엽제 후유증 환자, 특수임무유공자 명단도 공개하자! 주장하는 게 보다 일관성 있는 행동이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자, 이런 가운데 오늘 김병준 비대위원장, 퇴임 전 마지막 기자간담회 가졌습니다. 당의 우경화 사태, 과연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들어보시죠.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아래로 내려가는 물도 때로는 굽이굽이 흐르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 물은 앞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말이에요. 그런 일부, 한 번씩 이렇게 굽이친다고 해서 그 물이 다른 데 가는 것은 아닙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 말처럼만 되면 얼마나 다행이겠습니까. 하지만 최근 분위기만 보면,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는 거죠.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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