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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불티'…현대·기아차 계약 물량 올해 들어 1만 대 넘어

입력 2019-02-2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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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EV

새해부터 전기자동차(EV)가 '불티'나게 팔린다.

2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현대차 아이오닉·코나 EV, 기아차 니로·쏘울 EV 등 전기차 4종의 계약 대수는 총 1만249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지난해 현대·기아차가 국내에서 판매한 전체 전기차 대수(2만1986대)의 46.6%로,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차종별로 코나 EV가 4055대로 가장 많았다. 코나 EV는 지난해 국내에서 1만1193대가 팔려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신형 쏘울 EV(3416대) 니로 EV(2187대) 아이오닉 EV(591대) 등의 순이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전기차 전체 판매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의 성장 추이를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전기차가 인기를 끄는 요인은 과거 100㎞ 안팎에 불과했던 주행거리가 서울~부산(약 380km)을 편도로 주행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3일 출시된 쏘울 EV

코나 EV의 경우 1회 충전 거리가 406㎞에 이르고, 니로 EV는 385㎞를 달성했다. 지난달 23일 출시된 신형 쏘울 EV도 386㎞까지 주행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신차 출시를 통해 전기차 시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연초 신형 쏘울 EV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더 뉴 아이오닉 EV'도 선보일 예정이다.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아이오닉 EV는 기존 모델보다 배터리 용량과 동력 성능, 1회 충전 주행거리 등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의 대당 국비 보조금이 다소 줄었지만, 지원 대수 증가와 모델별 상품성 강화, 충전 인프라 확대 등에 힘입어 시장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계약 물량에 맞춰 최대한 빨리 고객에게 인도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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