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종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시장 안의 식당으로 돌진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좁은 시장 골목길을 무려 100m 가량이나 밀고 들어왔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골목으로 흰색 차가 빠르게 들어옵니다.
운전자 35살 이모 씨가 모는 차가 종로 신진시장에 있는 식당으로 돌진했습니다.
운전자는 시장 입구에서 화물트럭을 먼저 들이받았습니다.
그 다음에도 멈추지 않고 골목길을 따라서 100m 가량을 밀고 들어갔습니다.
차가 멈춘 곳은 이곳입니다.
제가 팔을 벌리면 꽉 차보일 정도로 폭이 좁은 골목입니다.
냉장고는 찌그러지고, 식당 유리문은 깨졌습니다.
[이덕성/사고 식당 주인 : (냉장고) 1, 2, 3 받아가면서 저길 친 거예요. 사상 처음이에요, 차가 들어온 건. 들어올 수 없는 자리예요.]
앞서 이 씨는 종로 5가와 6가 사이에서 멈춰 서있는 다른 차를 들이받고 도망을 쳤습니다.
이후 시장 골목으로 들어갔다가 또 사고를 낸 것입니다.
사고가 난 새벽 시간에 지나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이상으로 만취 상태였고 면허도 없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