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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분자들의 놀이터 돼선 안 된다" 한국당 내 우려감

입력 2019-02-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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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세력이 자유한국당에 대거 유입됐죠. 이들은 합동 연설회에서 욕설과 막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일부 후보들의 경우 이같은 분위기에 휩쓸리며 부적절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갈수록 상황이 심각해지자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당이 과격 분자들의 놀이터가 되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18일)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연설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 비난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김준교/자유한국당 청년 최고위원 후보 : 저딴 게 무슨 대통령입니까? 저는 절대로 저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행사장 밖에서도 욕설은 이어졌습니다.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과격한 언어로 뒤덮이자 한국당 중진들이 나섰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 질서를 지키지 않는 과격한 사람들이 결국은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우리 당이 그런 과격분자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른바 '태극기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진태 후보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소셜미디어에 "이번 전당대회가 당의 화합과 미래를 위해 치러진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며 "보다 품격있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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