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오른 요금을 반영하기 위해서 미터기를 교체해야 하는 서울의 택시는 7만 2000대입니다. 어제(18일)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기계를 일일이 떼어냈다 손을 쓰고 다시 붙어 넣어야 해서, 이달 말이나 돼야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택시 운전사들은 교체비를 짬짜미했다면서 미터기 업체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강변북로부터 시작된 택시 행렬이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까지 약 3km 구간에서 이어졌습니다.
인상된 요금을 반영하기 위한 미터기 교체 작업은 이곳 하늘공원을 포함한 4곳에서 열흘 동안 진행됩니다.
하루 5000대에서 7000대 꼴로 하게 되는데, 이른 아침부터 이렇게 택시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작업은 미터기를 일일이 떼어내 칩 내용을 바꾼 뒤 다시 차량에 부착하는 옛날 방식 그대로입니다.
대당 5만 5000원에서 6만 500원으로 일괄 책정된 교체 비용에 대한 불만도 나왔습니다.
서울 개인택시조합은 대의원 대회를 열고 업체들이 가격을 담함했는지 공정거래위 조사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찬무/택시기사 : 손님들하고의 마찰 때문이라도 할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일단은 (지금 가격으로 교체를) 하고요. 항의는 그다음에 체계를 갖춰서…]
미터기를 바꿀 때마다 논란이 커지면서 서울시는 온라인을 활용한 이른바 '웹 미터기' 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