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년에 딱 한 번, 승리보다 묘기에 환호성이 터지는 날. 어제(18일) 미국프로농구, NBA에서는 올스타전이 열렸습니다. 스테판 커리, 르브론 제임스 같은 최고 스타들이 모인 별들의 잔치는 그 이름만큼이나 화려한 기술로 채워졌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 미국프로농구 올스타전 >
혼자 공을 바닥에 튕기고, 그 공을 받아 뒤로 덩크까지 성공했습니다.
스테판 커리의 톡톡 튀는 농구에 팬들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커리는 때로는 길게, 때로는 튕겨서 공을 내주면서 동료와 함께하는 멋진 덩크슛도 완성했습니다.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재치있는 드리블에 넘어지면서 넣은 3점 슛까지, 기억에 남는 명장면들도 만들었습니다.
상대팀의 르브론 제임스도 질세라 동료가 공을 백보드에 튕겨주자 달려들며 덩크슛으로 마무리하거나 때로는 골대를 부술 듯한 덩크슛으로 점수를 쌓았습니다.
한 바퀴를 빙글 돌며 넣은 덩크슛, 길게 빨려 들어가는 3점 슛까지, 마치 서커스 같았던 대결은 20점 차를 뒤집은 팀 르브론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마흔을 훌쩍 넘긴 '명예 올스타' 노비츠키가 4분간 3점 슛 3개를 성공하는 등 어제 올스타전에서는 요즘 추세를 반영하듯 3점 슛만 62개가 터졌습니다.
1년에 딱 한 번 열리는 올스타전, 화려한 볼거리로 코트를 채웠던 NBA는 사흘 뒤, 다시 치열한 승부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