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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교수들 "학교가 두산에 일감 몰아줘"…엄정수사 촉구

입력 2019-02-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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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교수들 "학교가 두산에 일감 몰아줘"…엄정수사 촉구

중앙대가 두산그룹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중앙대 교수들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학교 소속 전임교수 800여명이 속한 교수단체 중앙대 교수협의회는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공정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교수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전임 총장들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수사 진행 경과에 대해 어떤 것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작용하여 수사가 대충 덮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든다"며 이렇게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중앙대 법인이 2008∼2015년 동안 2천500억원에 달하는 신축 건설사업을 수의계약 형식으로 두산건설에 몰아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일감 몰아주기는 수많은 비리 중 일부일 뿐"이라며 "두산그룹이 중앙대 행정을 장악해 제왕적으로 대학을 운영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관해 중앙대 관계자는 "교육부 의뢰로 검찰이 수의계약 적절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을 안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용현 중앙대 법인 이사장은 두산건설과 두산그룹 회장 출신이며, 박 이사장의 아들 박태원 씨는 두산건설의 부회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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