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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한·인도 교역 급증…1월 대인도 수출 17%·수입 3%↑

입력 2019-02-15 15:26 수정 2019-02-15 15:27

대중국·베트남 수출 등 한국 1월 전체 수출 감소와 대비
21~22일 국빈방한 모디 총리, 경제협력 행보 주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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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베트남 수출 등 한국 1월 전체 수출 감소와 대비
21~22일 국빈방한 모디 총리, 경제협력 행보 주력할 듯

새해 한·인도 교역 급증…1월 대인도 수출 17%·수입 3%↑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오는 21∼22일 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들어 양국 교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 뉴델리무역관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의 대(對)인도 수출액(잠정치)은 14억3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1% 증가했다.

한국의 올해 1월 전체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나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두드러진 성장세다.

한국의 주요 수출대상국인 중국, 베트남의 1월 수출은 각각 19.1%, 5.8% 감소했다. 한국의 주력인 반도체 수출도 23.2% 줄었다.

전반적으로 올해 한국 수출 상황이 부진한 가운데 신흥 유망 시장인 인도가 선전한 셈이다.

한국의 대인도 1월 수입액도 4억6천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이로써 수출과 수입을 합한 올해 초 양국 교역액 증가세는 역대 최대치(215억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더 나은 분위기다.

한국은 지난 1월(1∼20일 기준) 인도에 일반기계(전년 동기 대비 43.3%↑), 철강(12.5%↑), 반도체(79.7%↑), 석유제품(5.3%↑)을 많이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기계와 철강은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 확장, 기아차 공장 신축 등과 관련해 당분간 추가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 다른 지역으로의 반도체 수출이 단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인도에서는 전기·전자 완제품의 관세 인상으로 인해 메모리반도체 등 부품 수입은 오히려 증가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한국은 양국 교역액을 2030년까지 500억 달러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국은 대인도 투자액 분야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이 지난해 1∼9월 인도에 투자한 금액은 8억1천600만 달러로 종전 연간 최대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모디 총리는 이번 방한에서 양국 경제협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모디 총리는 21일 한국 기업인이 대거 참석하는 비즈니스 심포지엄에서 스타트업, 재생에너지, 전기차 육성 계획 등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모디 총리는 오는 4∼5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일정이 매우 빡빡한 상황 속에서 한국만 거의 유일하게 해외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모디 총리는 평소 한국식 경제성장을 롤모델로 주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는 인도의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조화시키면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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