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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부인 "불륜 사건"…여성단체 "2차 가해 멈춰달라"
입력 2019-02-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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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부인이 2심 판단을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같은 공개 글에 대해서 여성단체는 2차 가해 라면서 항의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민 씨는 "이번 사건은 불륜"이며 자신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2017년 8월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안 전 지사 부부가 묵었던 리조트에 김 씨가 찾아왔던 일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의 행동으로 보이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입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대위는 2차 가해를 중단하라며 반박했습니다.
민 씨의 글은 이미 "1심 재판에서도 펼쳤던 주장이며, 2심 재판부는 객관적 사실 등을 따져 배척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항소심 판결문에 따르면 그날 행사가 끝난 뒤 한 여성이 안 지사에게 옥상에서 만나자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 내용을 확인한 김 씨는 수행비서로서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스러워 숙소 앞에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어 재판부는 "그러한 사정만으로 성폭력 피해자로 볼 수 없다는 안 전 지사 측의 주장은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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