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이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한 첫 공매에서 유찰됐다.
1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지존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공매에서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경매업계는 낙찰을 해도 명도가 쉽지 않은 점이 유찰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매 대상은 연희동 95-4, 95-5, 95-45, 95-46 등 토지 4개 필지와 주택과 건물 2건이며 최초 감정가는 102억3286만원에 달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해 12월 압류 후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해당 물건에 대한 공매를 신청했다.
이 가운데 95-4번지(대지 및 건물)는 부인 이순자씨가, 95-5번지(대지 및 건물)는 며느리 이 모씨, 그리고 부속 토지(정원)로 이용 중인 95-45와 95-46번지 토지는 전 비서관 이 모씨가 각각 등기상 소유자로 등재돼 있다.
자산관리공사는 해당 부동산에 대해 이달 18일부터 사흘간 2차 공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저 입찰가는 감정가에서 10% 낮은 92억957만4천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