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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사과의 말씀"…강력 징계 요구엔 '말' 아낀 한국당

입력 2019-02-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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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이 어제(13일) 자유한국당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5·18 망언 파문을 일으킨 세 의원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을 강력하게 징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00% 다 수용하기는 어렵다"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찾았습니다.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유봉식/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 : 민의의 전당에서 이렇게 역사를 부정하고 5·18을 능멸하고, 용서받지 못할 짓이 버젓이…정말 환멸을 느끼는 상황입니다.]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세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와 제명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이른바 5·18 왜곡 처벌법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고개를 숙였지만,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른 요구 사항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의원총회에서 의결을 해야 하고, 또 원내대표가 출타 중인 관계로…]

민주당은 한국당을 규탄하는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5·18 왜곡 처벌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들이 망언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법을 통해 막겠습니다.]

민주평화당은 5·18 유가족 등과 함께 대책특위를 열었습니다.

아직 밝히지 못한 진실이 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병완/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계엄군이 무고한 시민에게 발포를 했는데, 발포 명령자를 아직도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5·18 진상규명조사위는 한국당이 위원 재추천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장기간 표류가 불가피해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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