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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황교안-오세훈-김진태 '3파전'…한국당 전대 본격 개막

입력 2019-02-13 18:08 수정 2019-02-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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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같은날 열리는 행사죠. 27일 열리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오늘(13일) 본격 개막했습니다. 당 대표에는 기호순으로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이렇게 3파전이 확정됐습니다. 물론 김진태 후보의 경우 5·18 망언 논란에 따른 당의 징계 결과를 봐야하는 변수가 있기는 합니다. 오늘 세 후보는 상견례를 갖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다짐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당대표 후보 3명으로 확 줄었기 때문에 따로 컷오프 할 필요도 없습니다. 또 화제성 만발이죠. 아직까지는. 유력 대선주자 두 사람, 5·18 망언 논란 복판에 서 있는 또 한 사람. 정말 이렇게 대진표를 일부러 짜려고 해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오늘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서로 잘 해보자" 하는 자리였죠. 먼저 상대적으로 여유를 보이고 있는 기호 1번 황교안 후보 얘기 들어보시죠.

[황교안/전 국무총리 :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겠다는 각오로 당 대표에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경선 보이콧 철회하고 어제 재출마 선언했던 기호 2번 오세훈 후보 이어서 들어보시죠.

[오세훈/전 서울시장 :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당의 간판주자를 누구로 정할 것인가 하는 선택에 매우 중요한 전당대회가…]

지금 대한민국에서 이분 모르면, 이분이 그렇게 싫어하는 간첩이죠. 기호 3번 김진태 후보입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감개가 무량합니다. 산 넘고 물 건너 여기까지 왔습니다.]

당 대표를 보좌할, 최고위원들도 뽑습니다. 모두 4명 뽑는데, 8명 출마했습니다. 이 분들인데 당 대표 선거에 너무 관심 집중되다 보니까는 주목을 못 받는데, 알만한 분 있습니까? 그렇죠. 바로 이 사람. 5·18 망언 논란의 또 다른 주인공 바로 김순례 후보입니다. 이렇게요.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8일) :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맞습니까?]

김순례 의원 소개 좀 더 해드리면, 약사 출신으로 대한약사회 간부를 지냈는데, 정치 입문 전부터 아주 그냥 화려했습니다. 2015년 세월호 참사 유가족, 희생자 가리켜서 "시체장사한다" "거지근성이다"라고 비판했던, 가짜 김지하 시인의 글을 SNS에 유포해서 약사회에서 사퇴 압박도 받았죠. 더 놀라웠던 것은 그런 이력있던 김 의원을, 지난 총선에서 한국당이 당선 안정권 비례 15번에 공천했던 것이죠. 일파만파였습니다. 별 수 있습니까. 일단 불부터 끄고 봐야죠. 이렇게요.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 (2016년 4월 22일) : (가짜 김지하 시인의 글이) 유가족들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내용이 있는 것을 뒤늦게 알고 유가족에게 사과를 드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일단 지르고, 난리나면 사과하고, 이것이 약간 뭐랄까요. 이번 5·18 망언 파문 때와 같은, 데자뷔 같단 말이죠. 일단 좋습니다. 그리고 또 이분도 소개합니다. 김정희 한국무궁화회 총재, 솔직히 저는 잘 몰랐는데, 저희 정치부 임소라 기자가 이분한테 명함을 받고 너무 인상적이었던 나머지 이렇게 저한테 찍어 보내줬습니다. 무궁화꽃 세송이가 뾰로롱~둘러싸고 있네요. 김정희 총재 옷도 보시면 다 보십쇼. 무궁화가 한땀한땀 박혀있는 고운 한복만 입고 있습니다. 기대하죠.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뜨거운 이슈입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한국당 박순자 의원 아들 논란, 지금 또 시끌벅적합니다. 내용 이것입니다. 박 의원에게 아들이 있습니다. 일반 사기업에 다니죠. 그런데 엄마가 현역 의원, 현직 국토위원장입니다. 이 아들에게 그 회사는 대관 업무 맡겼습니다. 당연히 국회 본청이든, 의원회관이든 들락날락해야죠. 하지만 신분확인 절차 엄청 까다롭습니다. 기자들도요, 국회 출입기자 아니면, 일일이 민원인 창구에서 신분증 맡기고 일일이 방문목적 확인하고 출입증 교부해서 들어갑니다.

그런데 박순자 의원 아드님 "아니 우리 엄마가 국회의원인데? 내가 그것을 왜?"라고 생각했는지, 엄마 방에서 '입법보조원'으로 등록해서, ID 카드 발급받고 그야말로 시도 때도 없이 들락날락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입법보조원이란 것이 무보수이고 대단한 자리는 아니다보니, 일각에서는 "뭘 그렇게 트집을 잡냐"하시는데요. 이것을 한번 보시죠. 오늘 황교안 전 총리 모습입니다. 왼쪽 가슴에 달려 있는 명패를 보시죠. '본관 방문'이라고 돼있습니다. 전직 총리였든, 누구든 보시는 것처럼, 국회 들어갈 때는 예외없이 민원인 창구에서 신분증 맡기고 출입증 교부 받아야 합니다. 박순자 의원 경우가 특권이라는 비판 받는 이유입니다. 자, 박 의원 뭐라고 해명했을까요?

[박순자/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음성대역) : 우리 아들하고 보좌진이 얘기해서 한 일 같습니다. 최근에야 사실을 알았고 바로 출입증 반납하도록 했습니다.]

그랬구나~그럼 그렇지. 그 보좌진 누군지 몰라도 정말 나빴네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오늘 바른미래당 창당 1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첫돌이니만큼, 축하와 기대가 난무해야할 텐데, 안타깝게도 오늘 행사, '한지붕 두가족'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이죠. 보시죠. 국민의당계 인사들은 많이 보이죠? 그런데 당의 한 축인 유승민 전 대표 비롯해서 정병국, 이혜훈, 정운천, 지상욱 의원 등 거의 참석을 않은 것입니다. 이거 뭐 참 당 상황이 그렇죠.

문제는 또 있습니다. 지금 박주선 의원 등등 '민주평화당과 통합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공개적으로 내놓은 상태입니다. 그런 얘기 하지말라고 엄포를 놨는데도 요 며칠간 계속 나오자, 지도부는 "다시 한 번 통합 얘기 꺼내면 당 차원의 징계를 하겠다" 마지막 최후통첩 하기도 했다는군요. 이래저래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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