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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찾아 마을 내려온 북극곰 수십마리…주민들 공포
입력 2019-02-12 09:11
수정 2019-02-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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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이를 찾지 못해 굶주리던 북극곰 50여 마리가 러시아 북극해 인근 섬마을로 내려왔습니다. 이게 다 지구온난화 때문입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북극곰 수십마리가 모여 상자안을 파헤칩니다.
머리를 파묻고 먹이를 찾는 것입니다.
러시아 북극해 인근, 인구 3000명이 거주하는 '노바야제믈랴' 섬에서 펼쳐진 풍경입니다.
러시아 언론은 지난해 12월부터 북극곰 수십마리가 먹이를 찾아 섬으로 내려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얼음 덩어리가 녹으면서 먹이 사냥이 어려워진데다 먹잇감 수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섬 인구 대부분이 모여사는 남서부 마을 주변에만 북극곰 52마리가 배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북극곰은 건물이나 주택 바깥은 물론, 안까지 들어와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서지 못하고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인 북극곰에 대한 총기사용은 금지돼 있습니다.
지역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찾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북극곰과 인근 지역 주민의 충돌은 더 잦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화면출처 : 러시아 RT·영국 데일리메일)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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