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통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연주를 했던 기억이 있죠. 멜로디언이라고 흔히 부르는 멜로디카, 그런데 단순한 소리를 내는 그저 작은 악기가 아닙니다.
권근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 '보헤미안 랩소디' - 멜로디카 멘
낯익은 악기에서 흐르는 익숙한 멜로디에 관객은 박수를 치며 즐거워합니다.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흔하게 쓰이는 건반악기 멜로디언. 본래 이름은 멜로디카입니다.
휴대하기도 좋고 연주하기도 쉬운 이 악기가 요즘은 근사한 무대에 자주 오릅니다.
[장수정/서울 강서구 : 작은데도 불구하고 아주 폭발적인 힘을 가지고 있고.]
대학에서 음악을 함께 배운 두 남자는 4년 전 할아버지 집에서 오래된 멜로디카를 발견했습니다.
이후 멜로디카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캐릭터 복장을 한 채 게임 주제가를 연주하고, 영화 음악에도 도전했습니다.
♬ 영화 '스타워즈' 주제곡 - 멜로디카 멘
멜로디카 2대로 다양한 음악을 풀어내면서 유명해졌고, 대관령 겨울음악제에도 초대받았습니다.
멜로디카는 교향악단과 어울리기도 합니다.
♬ '멜로디카 협주곡을 위한 영웅시대2' - 양시종 협연 울산시립교향악단
[양시종/작곡가 : 여리게부터 가장 큰 소리, 포르티시모까지 다양한 음역대를 (낼 수 있습니다.)]
작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습니다.
너무 친숙해서 놓치고 있었던 멜로디카의 재발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