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트남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회담 때도 깜짝 외출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의 동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경제 발전상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 하노이를 벗어나 다른 도시들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은 북한처럼 사회주의 노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외국자본 유치와 관광산업이 활발합니다.
이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를 벗어나 다른 도시로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선 하노이에서 120km 떨어진 베트남 3대 도시 하이퐁이 예상도시로 꼽힙니다.
베트남 북부에서 가장 큰 항구가 있는 도시입니다.
베트남 대표 기업인 '빈 그룹'의 스마트폰과 완성차 공장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60km를 더 가면 관광산업으로 유명한 하롱베이가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용호 북한 외무상도 방문했습니다.
이 외무상은 직접 배를 타고 관광인프라를 살폈고, 이를 김 위원장에게 보고했습니다.
두 도시는 김 위원장이 교통 통제를 받으며 이동하면, 하루에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북한 입장에선 국제사회에 정상국가 지도자 이미지를 한번 더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베트남 정부는 자국의 발전상을 자랑스럽게 소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