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장례가 사흘간 민주 사회장으로 치러지고 있죠. 오늘(8일)은 김 씨를 추모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촛불 문화제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합창단의 마지막 공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촛불문화제는 오후 7시부터 시작됐는데, 고 김용균 씨를 추모하는 공연 등이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어머니 김미숙 씨도 다시 한 번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김 씨는 "부당한 것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정당함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절실함이 있어야 세상을 움직이는 디딤돌이 된다"고 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빈소를 찾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장례 이틀째인데 어제와 오늘 이곳을 찾은 조문객은 모두 1400여 명쯤 된다고 시민대책위는 전했습니다.
오늘 빈소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이 와서 조문했습니다.
오늘 취재진이 만난 한 조문객의 이야기를 짧게 전해 드립니다.
60대 정세율 씨입니다.
정 씨는 "아빠 세대로서 한없는 죄스러움을 꼭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메모를 남겼습니다.
아들의 죽음과 관련해 끝까지 밝히려는 김 씨의 부모님을 존경스럽다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발인은 내일이죠?
[기자]
네, 내일 새벽 4시 이곳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등도 함께합니다.
오전 7시에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서 노제를 진행합니다.
이어서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운구 행렬이 있고 낮 12시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을 진행합니다.
고 김용균 씨는 내일 오후 6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