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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덜 취했으니 운전해"…음주운전 부추긴 황당 선배
입력 2019-02-08 07:50
수정 2019-02-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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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한 사람만 처벌받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음주운전을 방조한 사람들도 적발대상입니다. 회사 후배와 술을 마시고 나서 "네가 덜 취했으니 운전하라"며 부추겼다가 사고로 이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1대가 도로를 달립니다.
속도를 늦추지 못하더니 앞차를 그대로 받아버립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 블랙박스도 돌아갔습니다.
지난달 12일 22살 강모 씨가 회사 선배인 26살 홍모 씨의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입니다.
홍 씨는 인천의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네가 덜 취한 것 같으니 운전을 하라"며 후배에게 음주운전을 부추겼다고 합니다.
강 씨는 인천에서 고양시까지 약 20km를 달리다 사고가 나서야 멈췄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53%로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자와 방조자 두 사람을 모두 입건했습니다.
같은 달 5일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기도의 한 상가 주차장입니다.
보험사 지점장 주모 씨는 이곳에서 회식을 마친 후 부하 직원에게 자신의 차량까지 데려다 달라며 약 100m를 운전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부른 대리기사가 접촉사고를 냈고, 사고 조사 과정에서 음주운전을 부추긴 경위가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서도 입건하고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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