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 이렇게 막히는 도로에서 고생 많으셨을 텐데, 귀성길 '얌체 운전자'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저희 기자가 경찰의 '암행 단속'에 동행해봤더니 1시간 만에 10대나 잡혔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일반 승용차처럼 보이는 차량에 갑자기 빨간 불빛이 들어옵니다.
설 연휴의 얌체 운전자를 '암행 단속' 하는 차량입니다.
'버스 전용 차로'를 위반하는 차가 주된 단속 대상입니다.
운전자들은 경찰차인줄 몰랐다가 꼼짝없이 덜미를 잡힙니다.
[8*** 8*** 우측으로 정차하세요.]
[단속 적발 운전자 : 놀랐죠. (단속 차량이 갑자기 나와서?) 네.]
버스 전용 차로 위반 등 얌체 운전을 단속한 지 약 1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그런데 벌써 10번째 위반 차량이 적발됐습니다.
이유도 가지각색입니다.
한 운전자는 잠깐 버스 차로를 이용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단속 적발 운전자 : 이동한 거리는 100m…추월하기 위해서 한 것도 아니고…]
또 다른 운전자는 승합차라 괜찮을 줄 알았다고 합니다.
[단속 적발 운전자 : 단속하는 줄 알았는데…차가 11인승이나 되니까…]
그러나 9인승 이상 12인승 이하 승합차가 버스 차로를 이용하려면 6명 넘게 타야 합니다.
경찰은 지난 설연휴 동안 양재 IC부터 한남 IC 6.8km 구간을 단속해 241건의 전용 차로 위반 등을 적발했습니다.
[박영달 경감/서울지방경찰청 도시고속순찰대 : 암행 순찰차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언제 어디서든 활동하면서 단속하기 때문에… 절대 위반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