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을 하루 앞둔 오늘(4일) 전국 고속도로에는 막바지 귀성길에 오른 차량이 몰렸습니다. 저희 취재기자가 오늘 정체가 심한 곳 중 하나인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에 나가 있습니다.
홍지용 기자, 지금 낮보다는 차가 덜 막히죠?
[기자]
네, 낮에 있던 정체는 대부분 풀렸습니다. 이곳 천안휴게소에는 230여대가 들어가는 주차 공간이 있는데요, 오늘 낮 시간까지만 해도 대부분이 거의 찼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차된 차량이 3분의 1도 채 남아있지 않고요. 휴게소도 매우 한산한 모습입니다. 점심 때보다는 사람이 많이 줄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1시간 전쯤 고속도로 대부분 구간에서 정체가 해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예전 명절 때보다는 정체가 빨리 풀린 편이죠?
[기자]
도로공사 측은 지난 주 금요일부터 귀성 행렬이 시작되면서, 차량이 한꺼번에 도로로 몰리지 않아서 정체가 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후 8시 요금소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대전까지는 1시간 30분, 부산까지는 5시간, 광주까지는 3시간 20분이 걸릴 전망입니다.
[앵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막히겠죠?
[기자]
내일은 성묘객과 나들이객,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객이 몰려 차량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귀성 차량은 지난 주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나흘에 걸쳐 분산됐지만, 귀경 차량은 내일과 내일 모레 남은 이틀에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도로공사 측은 연휴 마지막 날까지 1000만대 넘는 차량이 더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일은 양방향 모두 오전 7시쯤 정체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특히 귀경길은 모레 새벽까지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