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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안희정, 2심서 징역 3년 6개월…법정구속

입력 2019-02-0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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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 김복동 할머니 영결식…1000여 명 '나비 추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의 영결식이 서울 종로구의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엄수됐습니다. 28년째 수요 집회가 열리는 현장을 지나는 김 할머니의 마지막 길에는 10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해서 노란색 나비 막대를 흔들면서 할머니를 추모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장지인 충남 국립 망향의 동산에 안치됐습니다.

2. 안희정, 2심서 징역 3년 6개월…법정구속

수행 비서를 위력으로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아온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항소심에서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안 전 지사는 곧바로 법정구속돼서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선고의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1심에서는 무죄가 선고됐었는데, 오늘 유죄로 뒤집혔습니다. 먼저, 선고의 결과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고법 형사12부는 안희정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위력간음과 강제추행 등 모두 10가지 혐의를 받아 왔는데, 1심과 달리 이 중 9가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것입니다.

재판부는 안 전 지사가 수행비서의 취약한 처지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안 전 지사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면서 그 자리에서 구속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재판이 끝난 뒤 곧바로 남부구치소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앵커]

1심과 완전히 다른 결론이 나온 이유는 아무래도 피해자인 김지은 씨의 진술의 신빙성 때문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1심과 2심은 거의 동일한 사실관계에 대해 완전히 다른 결론을 내렸습니다.

예를 들어 2017년 7월 30일 러시아 호텔에서 있었던 성관계에 대한 판단인데요.

1심은 이미 낮에 추행을 당한 뒤였는데 적극적으로 거부하지 않은 점, 성관계 뒤 안 전 지사가 좋아하는 식당을 찾은 점, 둘이 같이 와인바에 간 점 등을 근거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수행비서의 진술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심은 성관계 요구를 거부하면 1달 만에 수행비서 일을 그만 둬야할 수도 있고, 식당 확인은 수행비서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며 오히려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높게 봤습니다. 

[앵커]

피해자인 김지은 씨 측에서는 어떤 얘기를 했나요?

[기자]

네, 김지은 씨는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진실을 있는 그대로 판단해준 재판부에 감사하다며, 이제야 안 전 지사와 분리된 세상에서 살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또 화형대에 올려져 마녀로 살아야했던 시간과도 작별이라며 자신이 받은 도움을 수많은 피해자와 함께 나누려 한다고 했습니다.

3. 예천군의회, 의원 2명 제명…군민들 "셀프 징계"

해외연수를 가서 추태를 벌인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 2명이 제명됐습니다. 예천군의회는 오전에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의원과 여성 도우미 발언을 한 권도식 의원을 제명했고, 연수를 이끈 이형식 의장에 대해서는 30일 출석 정지와 공개사과를 결정했습니다. 한편, 이런 결정에 예천군민들은 셀프 징계라고 반발하면서 설 차례 상도 군 의회에서 차리는 등 관련된 의원 모두가 사퇴할 때까지 점거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4. '밀수 혐의' 이명희·조현아 기소…조현민 무혐의

대한항공의 여객기로 명품 가방 등 개인적인 물품들을 몰래 들여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전 이사장은 해외지사를 통해서 사들인 3700만 원 상당의 도자기와 장식용품 등을 모두 46번에 걸쳐서 밀수한 혐의, 조 전 부사장은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 9000만 원 상당의 의류와 가방, 장난감 등을 모두 205번에 걸쳐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같은 혐의를 받은 조 전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5. '중국발 스모그' 설 연휴 영향…모레 전국에 비

주말을 포함해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날씨입니다. 둘째 날인 일요일에, 겨울비 치고는 꽤 많은 양의 비가 전국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이고, 설 당일은 추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내일은 중국발 스모그가 들어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지만 일요일에 내리는 비로 대부분 씻겨 내려가겠습니다. 다만, 중국 동북부 대기의 질이 계속 좋지 않아서 설날을 전후로 한반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나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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