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오늘(1일) 영결식이 엄수되는 날입니다. 할머니가 그렇게도 일본을 향해 외쳤던 일본대사관 앞에서 입니다. 김복동할머니를 세계적 인권운동가로 본 해외 언론의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추모행렬은 전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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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김복동 할머니는 거의 30년 가까이 매주 수요집회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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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할머니 (2016년 12월 수요집회) : 우리들이 위로금 받겠다고 싸우고 있는 줄 압니까? 나라에 힘이 없어 국민들이 억울하게도 잡혀가서 너무나도 분통이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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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할머니의 지칠 줄 모르는 캠페인 운동은 자신과 같은 수많은 여성들이 감내해야 했던 고통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가져왔다"
교도통신 "전쟁 기간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종식하기 위해 세계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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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집중 조명한 것은 전 세계에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렸던 할머니의 삶입니다.
생전 발언과 유언 등을 소개하며 평생 전해온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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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돈이 문제가 아니다. 일본은 여전히 우리가 원해서 (위안부에) 갔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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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할머니 (2016년 9월) : 우리는 100억이 아니라 1000억을 줘도 역사를 바꿀 수가 없습니다.]
미국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텍사스, 뉴질랜드, 시드니, 지난해 할머니가 태풍 피해 성금을 기부하며 인연을 맺게된 재일 조선학교에서도.
[조호쿠조선초급학교 학생 : 우리는 김복동 할머니를 잊지 않을래요.]
할머니를 기억하겠다는 목소리가 퍼졌습니다.
[김복동/할머니 (2017년 11월 수요집회) : (일본이) 입을 다물고 말을 안 하고 있거든. 그러나 세계는 다 알고 있어. 언젠가는 알 날이 안 오겠습니까?]
(화면제공 : 정의기억연대·오마이뉴스)
(영상디자인 : 이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