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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홍준표 "전대 TV토론 최소화, 특정후보 위한 일정"

입력 2019-01-31 18:50 수정 2019-01-3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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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나설 당권 도전자들의 출마 선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심재철, 정우택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죠. 그런 가운데 황교안 전 총리와 홍준표 전 대표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당 선관위가 TV토론을 두 차례만 열기로 한 데 대해, "특정후보를 위한 일정"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선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역시 홍준표 전 대표, 어제 출마 선언하자마자 "다른 사람들 다 비켜, 내 상대는 황교안 뿐이야!"하듯 연일 황교안 전 총리와 전선 긋고 있습니다. 뭐랄까요, 역시 선수다! 싸울 줄 안다! 해야 할까요. 먼저, 황 전 총리 지지율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 이렇게 진단합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지지율은 허상입니다. 문재인 후보 지지율 3위였어요. 반기문 씨 처음 나올 때 지지율이 30% 넘었어요. 내일모레 대선 합니까? 그거 아니죠. ]

자, 황교안 오세훈 홍준표, 이렇게 빅3 간의 대결! 혹은 1강 2중의 대결이라는 세간의 평가 일축하듯, 오 전 시장은 제쳐놓고, 황 전 총리 얘기만 합니다. 이렇게요.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오세훈 전 시장은) 내 대학 후배라서. 말 못 하겠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반듯한 공무원. 근데 정치인은 나는 아니라고 (봅니다.) ]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한국당 선관위! 경선 TV토론 일정을 단 2회로 정하자, 더욱이 그 중 한번은 투표 당일 토론으로 정하자 '이건 각종 검증공세로부터 황 전 총리 보호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질타한 겁니다. 이렇게요.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음성대역 이상민) : 특정 후보를 위해 TV토론을 최소화하여 검증 기회를 안 주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그렇게 진행된다면 선거하지 말고 그냥 추대하십시오.]

자, 그리고 오늘 홍준표 전 대표! KBS 라디오와 인터뷰했습니다. 그런데 김경수 경남지사 문제, 전당대회 문제 놓고 진행자와 질의응답 주고 받다가, 거의 방송사고에 준하는 설전 벌인 겁니다. 방송 직후 'KBS는 국민 방송이 아니라 좌파 선전매체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좌파매체들이 계속 갑질방송을 할 수 있는지 보자!' 경고했더군요.

자, 다음 소식입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 김 모 씨의 KT 특혜채용 의혹 수사 중인 검찰이 2012년 하반기 KT 정규직 공채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김 씨 이름이 없다는 사실!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서류전형 합격자들만이, 필기시험을 치를 수 있는 법인데, 그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없다면, 중간에 치고 들어왔다는 의심을 해볼 수밖에 없는 것이죠. "정당한 절차를 거쳐 공채에 합격했다"는 김성태 의원 주장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겁니다.

이를 보도한 한겨레는, KT 한 고위 임원을 통해 두 가지 가능성 꼽았습니다. 서류전형에 불합격했거나, 아예 서류전형에 응시하지 않았거나! 말이죠. 어쨌든 필기시험 건너뛰고도, 최종 합격자명단에 이름 올릴 수 있었던 건, 임원면접 직전!! 치고 들어와서 면접만으로 합격한 게 아니냐! 말입니다. KT 새노조, 성명 내고 "더이상 국민기업 KT가 권력층 자녀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자, 다음 소식입니다. 캐나다 단체 관광 도중 가이드 폭행 혐의받는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 결국 제명 결정 나왔습니다. 예천군의회 윤리특위가 어젯밤 8시쯤, 폭행 당사자인 박 군의원과, '눈이 침침하니 노래방 노래 선곡 대신 해줄 도우미 좀 불러달라' 했던 권도식 군의원, 또 가이드가 얻어맞고 있는 중에도, 뻔히 보고만 있다가 나중에야 말리던 이형식 군의장, 3명에게 제명 결정 내린 겁니다. 내일 본회의에서 이거 처리한다죠. 예천군의원 9명 중 3분의 2 이상, 그러니까 6명 이상 찬성해야 확정됩니다.

자, 그렇다면 표 계산 한번 해보죠. 이들 세 사람, 아마 반대표 던지겠죠. 그렇다면 나머지 의원 6명 전원이 찬성해야 합니다. 감히 예측건대, 아마 이 6명, 찬성표 던질 겁니다. 만약 이 제명안 부결된다!? 예천군의회, 그러잖아도 군민들로부터 전원 사퇴 요구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지 모릅니다. 내일 지켜보겠습니다.

자, 그런데 오늘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경북지역 현직 국회의원! C모 국회의원이 2016년 가을 미국 뉴욕에서 현지 가이드를 막 몰아세워서,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증언이 나온 겁니다. 일단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대니얼 조/미국 현지 가이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경북 지역의 C 모 국회의원께서 자꾸 미국 여자들 스트립바를 가자고 굉장히 강요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서 그분들을 그쪽으로 안내하고 두세 시간 동안 스트립쇼가 끝나는 동안 기다렸다가 호텔로 모시고 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스트립바라고 하면 그 옷 다 벗고 춤추는 그런 곳이요?) 예, 맞습니다. 거기에다가 1불짜리를 바꿔주면서 1불씩 주라고 직접. (1불씩) 팁으로요. (팁을 주면 그 앞에서 쇼도 하고 이런 식으로?) 그렇죠.]

어떤 상황인지 짐작 되시죠. 미국 영화 보면, 자주 나오잖습니까. 알록달록한 조명, 자욱한 담배 연기, 고막을 찢는 음악소리, 춤을 추는 무희들, 그리고 그 모습 넋놓고 보고 있는 남자들…

자, 2016년 가을, 현직 국회의원. 그러면 총선 직후니까 20대!!! 지금 국회의원이겠군요. 경북지역 C모, 찾아보니까 C모 의원, 두 분있었습니다. 특히 그 중 한분은 2016년 9월 말 뉴욕을 방문해서 현지에서 이런저런 활동을 한 기록이 지역신문에도 고스란히 소개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해당 의원실로 전화해봤지요. "춤추는 무희는 있었지만, 스트립쇼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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