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김 지사는 미결 수용자로 분류돼 6.56m² 규모의 독방에 머물고 있습니다. 김 지사 측 변호인단은 곧바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고, 어제(30일)에 이어 오늘도 구치소에서 김경수 지사를 만나 항소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남도는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을 대행하게 됩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경수 지사는 정식 입감 절차를 밟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 특검이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 심사 결과를 기다렸던 곳도 서울구치소입니다.
김 지사 측 변호인들은 어제 1심 선고가 나자마자 구치소 접견을 신청하고 김 지사를 기다렸습니다.
이후 입감 절차를 마친 김 지사와 만나 어제 오후 6시까지 20분 정도 짧게 접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심경을 얘기하고 항소 계획 등에 대해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어제 접견은 워낙 짧았기 때문에 변호인들은 오늘도 구치소에서 김 지사를 만나 향후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호인 측은 이미 어제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심에서 모두 유죄가 선고된 만큼 모든 쟁점을 놓고 항소심 재판부를 어떻게 설득할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지사는 구치소 수감 전에 변호인단에 입장문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재판장인 성창호 부장판사가 사법농단 의혹으로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것을 언급하며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김 지사가 법정구속 되면서 현재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을 대행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