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교안 전 총리에 이어서 홍준표 전 대표도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나가겠다고 공식화 했습니다.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에서 물러난지 7개월 만입니다. 곧바로 황 전 총리를 겨냥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전 대표는 '도로 탄핵당'을 막으려 다시 당 대표에 도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 '도로 병역비리당' '도로 탄핵당' '도로 웰빙당'이 되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전장에 나서겠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박근혜정부 마지막 총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병역 면제자'라는 황 전 총리의 이력까지 겨냥한 발언이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내려놨습니다.
7개월 만에 당 대표에 나선 것인데, 그간 비상대책위 체제로 당이 유지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곧바로 당대표에 도전한 셈입니다.
당 내에서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안상수/자유한국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선거에 패배한 책임으로 비대위가 출범해서 전당대회를 하는데 거기 또 나오면 되느냐.]
[심재철/자유한국당 의원 : 출마하는 것이야 막을 순 없겠지만 그것이 법 상식에 맞는지는 쉽게 되물어볼 만한 것입니다.]
황 전 총리는 첫 일정으로 천안함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 : 한국의 안보를 지키는 일로부터 우리 국민 지키는 일까지 그렇게 시작해야 된다.]
'안보 불안론'을 부각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안보 이슈를 고리로 보수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